한때는 대형마트의 24시간 영업 제한과 특정 요일 휴무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었는데 그나마 조금식 정착되어가고 있는듯합니다. 대형마트의 장점이라면 명확한 가격표를 통한 가격비교이고 가격표대로 계산되지 않으면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보상해주는 정도로 아주 편리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종종 이용하게 되면 동네슈퍼나 작은 마트에가면 이런 가격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물어보기도 쉽지 않구요. 예전에는 그나마 권장소비자가격이라도 붙어있어서 최소한 그것보다는 비싸진 않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없는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의 가격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가격비교하라고 일일이 표시해두는걸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할까 합니다.

 

 옛날에는 상품을 제조하는 제조사에서 상품 겉면에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을 모두 표시해 판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할인하기 시작하고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는 50% 가까이 하는 할인율이 정석화 되어서 사실상 권장소비자가격이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그래서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쇄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였고 이에따라 오픈프라이스라는 제도를 통해서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각자 경쟁을 통해서 적절히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시작하면서 정부에서는 면적이 17제곱미터가 넘는 상점의 경우에는 물건값을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표시하게끔 정해놓았습니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과태로를 최대 10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속은 그리 꼼꼼하게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아닌이상에야 가격표를 매우 꼼꼼히 적어놓은 동네 슈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방법이라고 한다면 주인에게 귀찮을 만큼 일일이 물어봐서 업주 스스로가 부착하게끔 하는 방법이죠;;;

 

 이러한 불편이 가중되면서 일부 식품류에는 다시금 권장소비자가격이 인쇄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마트처럼 인근 슈퍼에서도 판매가격을 미리미리 확인해서 저렴한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오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사실 슈퍼에서파는 공산품에 국한된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서비스업(미용실,이발소,마사지 등등), 요식업(백반집, 중국집 등등)과 같이 외부에서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 상당히 많습니다. 막상 들어가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오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좀 언젠가는 개선되야하지 않나 싶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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