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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정도 있으면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선물이 으뜸이겠죠? 어떤선물들 많이 구입하세요? 식용유셋트, 세제셋트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구두상품권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구두상품권은 대게 10만원권, 5만원권, 1만원권등 금액이 비교적 높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주는사람도 기분좋고 받는사람도 기분좋은(?) 대표적인 선물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구두상품권이 정말 액면가 그대로 가치를 할까요? 안타깝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시중에 상품권 할인판매점이 많은데 그런곳에서 가장 싸게 파는것은 단연 구두상품권입니다. 다른말로 할인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상품권도 있고 주유상품권도 있고 도서상품권도 있고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유독 구두상품권만 매우 싸게 팔죠. 왜 이런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상품권 자체가 지니고 있는 현금교환가치가 가장 적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적혀있기만 10만원 7만원 적혀있지만 정작 돈값 못하는 상품권이란 이야기 입니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다른 상품권은 사용처가 상당히 다양해서 거의 현금에 가까운 구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그것을 손해보고 처분할 사람도 없죠. 하지만 구두상품권은 다릅니다. 사용처가 매우 제한적이고 정작 구두가 필요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싸게 처분하려는 사람도 많구요.

 

 그럼 구두상품권을 최초로 구입한 사람들은 모두다 제값주고 살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구두상품권은 구두회사로부터 판매될때부터 이미 어느정도(30%이상)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구두상품권은 이미 싸게 팔린것들이라 더욱 싸게 느껴지는것이죠.

 

 그럼 구두회사는 손해가 나지 않을까요? 이것 또한 그렇지 않습니다. 구두 가격을 책정할때 고객이 구두상품권으로 구입할것으로 예상하고 30~40% 가격을 높이 책정해서 붙여놓습니다. 어지간한 10만원짜리 구두는 실제로 6~7만원짜리 구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혹가다가 진짜 현금만으로 구두사는 경우가 있죠? 이런 분들이 바가지 쓰는겁니다. 물론 현장에서 직원이 현금으로 사기 때문에 할인은 어느정도 해주겠으나 원래 싸게 팔아야도 될 물건을 비싸게 팔고 있었으니 할인해줘서 손해볼것도 없는것이죠.

 

 그러니 결국 구두를 제값주고 산 사람만 손해보고 하는 이상한 구두유통구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매력이 낮은 상품권일수록 현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상품권매매시 낮은 가격으로 매매하게 되지만, 그것을 미리미리 예상하고 처음부터 할인해서 판매하는 제조사가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백화점내에 구두매장에서는 구두상품권으로 구입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하게 됩니다. 백화점 구두매장을 방문 예정이라면 미리미리 전화로 상품권 사용가능한지 확인해서 헛걸음 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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