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의 GDP, 즉 국내총생산은 1.3조 달러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이라고 가정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만6천불에 달하는 정도입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경제성장률은 바로 이 GDP가 얼마나 변할것이냐에 포커스를 맞춘 지표입니다.
요즘에 경제성장률이 3.x% 를 예상하고 있고 이마저도 조금씩 자꾸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르는건 좋고 내리는게 안좋은것은 알겠는데, 0.1% 1% 차이가 사실 얼마나 되는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번 설명해볼까 합니다.
만일에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3.3%에서 3.2%로 하락했다고 하면 사실상 0.1% 하락한것입니다.
이걸 정확하게 계산해보면 2013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1.305조의 0.1%이기 때문에 13억 달러 정도 됩니다.
13억달러라고 하면 사실 아직 체감하기 어렵죠;;;
이런경우에는 1인당 GDP로 계산하는것이 좋습니다. 방금전에 2013년 국민이 5천만이라고 가정했을경우에 1인당 GDP는 2만 6천불 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것의 0.1%라면 26달러 정도의 차이가 난단 말이 됩니다. 이말은 전국민의 연 소득이 약 3만원 정도의 차이가 날것이라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죠?
그런데 왜 정부나 매스컴에서는 1인당 3만원 남짓한 소득의 차이만으로도 대단히 여기고 왈가왈부 하고 있을까요?
그건 바로 소득 감소 효과가 저소득층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월 급여 300만원의 일반 가정이 있습니다. 월 소득이 증가할것이라고 예상한것 대비 1%가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월 3만원 정도가 덜 들어오겠구나 하면서 생각할 있습니다.
그러면 예상 지출의 일부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면 보통 뭐부터 줄이게 될까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것인데 그 피해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비유할 수 있는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것입니다.
당장에 용돈을 줄인다던지 애들이 소비하는 작은 금액들 부터 줄이게 되는게 일반적인것이죠.
국가도 이와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소득이 조금씩만 줄어서 개개인으로 보면 별 다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줄어든 양이 고소득층 보다는 저소득층에 영향이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매우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즉, 전체적으로 0.1%이지만 저소득층에게 집중되면 이것이 10% 20% 이상의 감소 효과가 전달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저소득층의 영향이 더 크게 다가오겠죠?
이런 이유에서 국가운영 방향에 있어서 0.1%의 경제성장률도 무시할 수 없는것입니다.
아무쪼록 경제성장률의 체감부분에서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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