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다보면 표면에 흙이 묻어있는 채소도 있고 깨끗한 채소도 있습니다. 판매원의 말을 들어보면 흙이 묻어있는 채소는 무조건 국내산이기 때문에 믿고 구입해도 된다고 하는군요.

 

 이게 무엇을 근거로 하는 이야기 일까요? 진짜 믿어도 되는걸가요? 이것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일단 흙이 묻어있는 농산물이 국산이라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검역과정에 있었습니다.

 

 수입농산물의 경우에는 타국의 흙에는 국내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역과정에서 완전 깨끗히 씻은 농산물만 수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흙이 묻어있는 채로 수입될 수 없으니 흙이 묻은 채소는 국산이라는 말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흙이 묻어있지 않은 채소들은 무조건 수입산일까요? 이건 또 그렇지 않습니다. 손질하기 번거로워 하는 주부들을 위해 미리 손질된 채소가 많이 팔리고 있고 값도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산이라도 깨끗하게 손질된 상태로 판매할 수 있는것이죠.

 

 무 같은 몇몇 제품은 아예 수입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기 때문에 구입하는 물건에 따라서 수입산의 가능성이 전혀 없을 수 도 있다는것을 알아두면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이렇게 흙이 묻어있다는 사실을 국산여부를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널리 퍼진다면 몇몇 악덕 상인들은 수입산에다가 일부러 흙을 묻혀놓고 국내산으로 판매할 수도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셔야 할것 같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신뢰가 무너지는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제일 좋은건 판매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명확하게 해두는것이 진리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국산 구분법을 찾을 필요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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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나 장마로 농작물이 수해를 입어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고, 날씨가 좋아 풍년이 들어 가격이 급하락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 정부는 농수축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서 정부가 직접 비축을 해서 넉넉할때는 매입을 해두고 부족해질때는 정부에서 직접 내다 팔기도 합니다.

 

 

 정부는 대표적으로 맡에서 나는 농산물,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축산물 크게 3가지로 분류해서 비축해 둡니다. 모든 농수축산물을 비축하는것은 아니고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품목들 위주로 비축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과나 배 같은 과실은 매입한뒤 저온 냉장 창고에 보관해두게 되는데 정부가 별도의 저온냉장창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민간업체의 시설을 빌려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통상 1년정도 보관하게 됩니다.

 

 수산물은 비교적 보관이 쉽습니다. 수요가 많은 품목을 미리 잡아다가 냉동보관하면 되기 때문이죠. 냉동보관이라 기간도 과일보다 길기도 하구요. 해당 품목의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면 중간 유통업자외에 재래시장, 대형할인마트등에 직접 내다 팔게 됩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미리 저장하는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보관하지 않고 도축량 조절로 가격안정을 도모한다고 합니다.

 

 날씨에 따라 매우 민감한 채소의 경우에는 보관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방식이 아닌 계약재배방식으로 물량을 조절합니다. 일종의 선물계약이랄까요?

 

 배추같은 채소재배 농민과 계약을 하는것이죠. 어느정도 시장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계약하게 되는데 계약한 재배농가는 약 20%정도의 시세 차이까지는 보상받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차이가 나면 정부도 비싼값에 매입해줄 수 없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역으로 시세가 많이 오르는경우에는 계약재배농가가 그냥 시장에 내다 팔아서 정부와의 계약건은 그냥 없던일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계약재배 농가의 출하량을 조절하면서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렇게 비축한 물량을 푼다는 뉴스가 나와도 사실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것을 많이 느끼셨을겁니다. 그 이유는 정부의 비축물량이 아주 적기 때문이죠.

 

 과일은 정부 비축량은 전국민 1년 소비량의 약 7%, 수산물은 1%도 안된다고 합니다. 농협이나 수협, 축협과 함께 정부에서 여유있는 물량을 보유하면 좋겠지만 막대한 규모의 돈이 드는 작업이라 쉽지 않습니다.

 

 명절이나 자연재해로 농수축산물의 가격급등때 나오는 정부비축량에대한 뉴스를 들으면서 이정도는 알고 듣는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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