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중에 버려지는 기름을 아끼기 위해서 시동을 끄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환경보호에도 좋고 기름도 아낄 수 있어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렇게 하는것이죠.


 그런데 이에 관해서 좋다 나쁘다의 여러 의견이 있어서 저도 한번 여기에 슬며시 발을 담궈볼까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여기저기 찾고 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호대기중에 시동꺼봐야 별다른 이득은 없고 오히려 위험성만 늘어난다. 그러니 괜히 하지말자.


 입니다.


 이 문제는 가솔린엔진, 디젤엔진과 같이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태생적인 문제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들은 작동을 위해서 처음에 시동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시동을 걸때에는 평소에 비해 상당한 양의 출력(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료량도 많이 소모되고 엔진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절차입니다. 시동을 건 이후에는 재시동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최소한의 에너지로 유지를 하게 되죠.


 전기로 돌아가는 선풍기 같은 모터와는 다르게 엔진은 처음에 가동시키기 위해서 시동을 걸고 필요할 때 다시 시동 걸기가 부담스러우니 유지에 필요한 운동에 최소한의 에너지를 또 쓰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전기모터는 필요할때 즉시 반응하여 운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필요할때 전력을 공급하고 필요없을때 곧장 전력공급을 중단하더라도 부담이 없죠.


 일단 태생적이 문제는 그렇고, 중요한것은 역시 돈이죠. 전기차를 구입하기전까지는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문제이긴 합니다. 부담이 되건 말건 시동을 끈상태에서는 최소한 기름을 소모하지 않으니 그래도 에너지 절약이 되면서 오염물질 배출도 적어지지 않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보면 우선 절약되는 에너지는 너무 적어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것이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시동을 끔으로써 절약되는 에너지가 있는 반면에 시동을 다시 걸때 왕창 소모되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과연 그것이 절약되는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것이죠.


 게다가 시동을 걸기위해 잦은 변속을 해야하는데 중립, 후진, 직진의 잦은 기어 변속은 소모품들의 수명을 한번이라도 더 사용하게 되는것이니 이 역시 절약과는 정 반대의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차라리 신호대기 할때 시동을 끄지 않더라도 급가속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에너지 절약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급가속 한두번 안하고 신호대기시 시동을 유지하는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최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요한만큼만 에너지를 사용하니까 시동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이 있다면 리플로 남겨주셔도 좋을것 같네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정차중(신호대기중)에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것에 대한 위험성(?)을 한번 알아보고 포스팅 할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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