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금 특이한 정보입니다. 바로 사설우체국에 대한내용인데요, 인터넷에도 그리 많지 않은 정보입니다. 대부분의 도로는 국가가 공사하고 깔은뒤에 관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민간단체)가 투자해서 수익을 기대하는 민자(고속)도로도 있죠. 이처럼 도로뿐 아니라 우체국의 우편업무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우체국도 개인이 투자해서 수익을 기대하는 사설우체국이 있습니다. 왜 이런 개인(사설)우체국이 있는걸까요?


 이 별정우체국(별정국)제도는 옛날 나라의 재정상태가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원활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서 우체국의 업무를 개인에게 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습니다. 그러면 개인은 건물과 시설을 투자하고 대신에 상당한 여러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별정우체국이라고 해서 우편비용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요금은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으며 대신에 투자자는 우정사업본부로 부터 건당 수수료 또는 운영비를 보조 받게 됩니다. 우편업무 뿐 아니라 금융업무도 볼 수 있어 일반 우체국과 완전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정우체국은 투자자 본인이 우체국장을 역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자리를 가족이나 친척에게 물려줄 수도 있습니다. 별도의 유효기간도 없습니다. 투자자가 더이상 수익성이 없어 그만두지 않는 이상 계속 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조건의 투자수단이기도 합니다.


 조금 특이한것은 전국에 약 700여개의 별정우체국이 있는데 직원들 월급을 나라에서 주고, 적자가 나면 메워주기도 합니다. 사실상 준 공무원의 대우이면서 정부에서 운영하는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내가 사업하는데 손실을 보전해주면서 월급도 받게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사업이 있나 싶을겁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이런 별정우체국을 개설할 수 없습니다. 1968년 이후에 이런 별정우체국을 더이상 모집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에 우편취급국이라는 곳은 지금도 가능합니다. 정부에서 모집하는 우체국 분점이랄까요? 3년마다 갱신을 해야하며 우체국이랑 업무를 동일하게 보면서 건당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편의점이나 카페처럼 매출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부는 이것을 별도로 보전해주지 않습니다. 이부분이 별정우체국과 우편취급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우편취급국은 금융업무를 보지 못한다는점도 큰 차이점입니다.


 우편취급국은 간혹 빈자리가 나면 우정사업본부에서 신문 공고 등을 통해서 모집을 받게 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ko.wikisource.org/wiki/대한민국_별정우체국법

 http://mirror.enha.kr/wiki/별정우체국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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