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된 내용이지만 2012년 수출 1위 품목이 바로 석유제품입니다. 아래 발표 자료를 보면 석유화학은 별도로 있는데 이게 무엇이길래 석유제품이 수출 1위나 하는것일까요? 이제까지는 반도체 강국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한국은 세계적인 정유 시설을 보유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원유는 한방울도 나지 않지만, 원유를 정제해서 부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세계적입니다. 이 정유시설은 설비투자가 어마어마한 산업이기 때문에 쉽게 따라오기도 힘들고 기술력 또한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원유를 정제해서 나오는것이 대표적으로 휘발류, 경유, 등유와 같은 석유제품과 플라스틱같은 고분자 화합물질인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이 둘을 합하면 국가 수출의 약 19%에 해당하니까 어마어마한 수출 기여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석유제품의 대표적인 상품은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휘발류(가솔린), 경유(디젤), 등유(케로신), 벙커C유 등이 있습니다. 한국의 정유시설은 세계적이라서 원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일부 사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수출하게 됩니다.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은 1위가 중국 2위가 일본등이며 아시아 지역의 신흥국에서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석유제품의 수요 역시 많이 늘어났는데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좋아 한국제품을 많이 사간다고 합니다.

 

 반도체는 얼마간의 치킨게임에서 승리후 호황을 누리다가 다시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해 수익성이 예전만큼 못해지고 있으며 조선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고 있는 실정이라 올해도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이 수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것이라 예상됩니다.

 

 물론 여전히 반도체 산업과 조선산업은 국가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것처럼 반도체 강국이 아니라 석유화학 강국이라고 좀 바꿔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 항목에 자동차도 포함되어 수출 다변화가 자연스레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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