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면 할인해준다는 광고가 무척 많아졌습니다.

기존에 현금으로만 내야했던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참 좋아진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도록 유도하는것은 분명 무언가가 좋으니 그렇게 하려고 하겠죠?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신용카드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고객에게 발급된 신용카드가 버려지거나 장농속에 처박히지 않고 매달 꾸준히 사용되는것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연회비도 받지 못하고(1년동안 사용 기록이 없으면 연회비를 낼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가맹점으로부터 2%에 육박하는 수수료도 받지 못하죠.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면 그 카드는 결코 버려져 있지 않을겁니다.

아파트 관리비 처럼 매달 나가는 비용(각종 공과금, 보험료, 통신료등)이 결제되는 카드는 평균 사용금액이 크다는 내부 판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죠.

그래서 약간은 무리한(?)마케팅을 해서 고객들의 아파트 관리비 납부를 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번 설정한 자동이체는 잘 바꾸지 않으니 먼저 고객을 잡는 회사가 장땡인것이죠.

그러면 이제 고객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보통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가 있을텐데요, 연말정산 신용카드 공제와 카드 혜택이죠.

먼저 연말정산부분은 안타깝게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고 해서 연말정산 신용카드 사용액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원래 아파트 관리비는 연말정산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되지 않는것이 맞는것이죠.

그러니 조금이라도 연말정산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면 진작에 접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결코 좋은것이 없느냐~? 이것은 고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당장에 신용카드 회사에서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을 주니 그것은 당장에 눈에 보이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카드에 따라 다르지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사용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실적에 포함되는 카드가 있습니다.

어차피 써야하는 돈이고, 어차피 채워야 하는 실적이라면 아파트 관리비로 실적을 쌓게 되면 나름 괜찮은 조건이죠.

하지만,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결제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 관리비 결제 수수료입니다.

지금 당장에는 받지 않지만, 카드사에 따라서 6개월~1년 뒤부터는 수수료를 받는다고 안내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자동이체를 해뒀다가는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내게되는 모양이 됩니다.

그런데 약간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보통 가맹점에서 결제를 대신해주고 수수료를 받는것인데, 이것은 카드사에 직접 내게 되는 금액입니다.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결제하는것이 아닌 카드사에서 직접 결제하는것이죠.

그런데 왠 수수료일까요? 그것은 이렇게 생각하시면됩니다. 카드사에서 대행을 해주는 업무이기 때문이죠. 카드사와 아파트 관리비 주체간의 계약의 차이는 있겠으나 관리비 결제 금액을 그대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송금해주게 될겁니다. 이과정에서 카드사는 관리비가 얼마인지 조사도 해야하고, 해당 아파트로 송금도 해야하고 몇가지 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자 기준에서는 할인되는것만 최대한 혜택 받고 관리비는 다시 직접 관리비를 납부하면 제일 이득이 되겠습니다 ^^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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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관리비도 생활비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입니다. 급여생활자라면 작은것 하나라도 소득공제 세액공제를 받아서 환급받아야 살림에 보탤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관리비가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도데체 무엇일까요?

 

 

 

 정답부터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관리비를 납부하는곳이 영리단체가 아니기 때문이죠. 아파트 관리비는 관리사무소를 거쳐 아파트의 주민대표회의라고 하는 단체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아파트 단지 전체의 관리비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주민대표회의가 주민끼리 모여서 만든 소모임의 성격이 있습니다. 마치 산악회나 동창회의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비 냈다고 해서 산악회나 동창회를 상대로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는 일이 없는것과 같이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의외로 현금영수증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현금영수증제도 자체가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자영업자의 탈세를 줄여보고자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매출이나 세원이 명확하게 표시되는곳은 적용되지 않는곳이 많죠.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관리비 안에는 전기요금, 가스요금등 다양한 부가적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왜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주지 않느냐 라는 생각말이죠.

 

  그런데 아파트관리비 속에 있는 대다수의 항목은 현금영수증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각종 세금,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인터넷요금, 전화요금등은 현금영수증 대상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카드사용 = 소득공제 라는 공식을 깨어야 합니다. 모든곳에서 카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용도에 따라서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것도 있고 안되는것도 있기 때문에 카드 사용금액이 무조건 크다고 해서 모두다 소득공제 혜택적용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소득공제 대상이지만, 카드 사용이 어려운 곳에서는 현금영수증이라는 제도를 통해 내가 소비한 금액중 소득공제 대상이 있다는것을 증명하는것이죠.

 

 저도 이걸 찾아보면서 알게된 내용이지만, 무작정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속이거나 내가 손해보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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