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초 감기때문에 한달 넘게 지독스런 고생을 했었습니다. 뭐 그리 감기가 지독해졌는지... 아님 제가 약해진것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여튼 이때문에 병원과 약국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자세히 주는 집도 있고 아닌집도 있지만, 그중에 영수증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의외의 비용이 숨어있었습니다. 바로 복약지도료 라는 항목입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입할때 내는 비용은 약값 + 마진이 아닙니다.


 비용을 보면 약품비 + 약국관리료 + 기본조제료 + 복약지도료 + 조제료 + 의약품관리료 등이 포함된 복합 비용입니다.


 물론 이 모든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는것은 아니고 이중 일부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기 나머지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내줍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약을 처방받아서 가더라도 1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해결되는것이죠.


 그런데 이 복약지도료는 좀 의외의 비용이었습니다.


 복약지도라는 말은 이 약을 먹을땐 어떠한 점을 주의해야 하고 식후 또는 식전에 먹어야 하는등의 약품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비용인데요, 어떤 약국의 경우에는 포함된 약 하나하나를 설명해주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약국이 상당수 있어서 이 비용의 실효성에 의문이 좀 드는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비용을 직접 내가 내진 않고 상당수의 비용을 건강보험공단으로 청구하니 당장에는 큰 문제는 아닌것 같지만, 결국 이 비용들은 나의 건강보험료의 상승에 영향을 주는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각 항목들의 실효성이 과연 있는것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서 다시 산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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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에게 그닥 반갑지 않은 정보중 하나가 되겠네요. 일반 병의원과 약국은 저녁 6시 에후에 이용하게 되면 30%의 할증이 붙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녁에 병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은 한번쯤 확인해봐야 할 부분인데요, 영수증이나 진료비 내역부분을 잘 확인해보면 야간 할증이 붙어서 약 30% 정도 더 가산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내라고 하는 비용은 뭐 큰 의심없이 지불하고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경우가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더 받는걸까요? 그냥 병원과 약국이 돈벌이 명목으로 임의로 하는것일까요? 그래서 좀더 정확한 근거를 찾아보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or.kr)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출처 : http://hira.or.kr/reb_customer.do?method=getCounselInquiry&pgmid=HIRAA070102000000&seq=58131

 

 토요일 오후 1시 이후와 평일 오후 6시 이후에는 30%의 할증이 붙는다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여기서 빠진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 평일 오전 9시 이전에도 할증이 붙는다는 사실입니다. 평일 18시 부터 익일 09시 까지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문여는 병원과 약국도 할증 대상이 됩니다. 그러니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할것 같네요.

 

 여기에 아기를 가지신 부모들에게 좀더 안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6세미만의 환자의 경우에는 야간 진료시 100%에 해당하는 할증을 붙도록 하는 내용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 만 6세 미만 소아의 야간진료 시 진찰료(조제료 포함) 중 기본 진찰료의 100%를 가산토록 개정한 것은 야간 시간대의 응급실 내원환자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 야간 진료 의료기관(병·의원)을 확대하여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으로써, 이는 야간에 응급실 경증환자의 분산 및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환자의 비용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이러한 야간가산 취지를 고려할 때, 평일은 물론 토요일 및 공휴일 또한 동일한 시간대에 개설된 의료기관에서 만 6세 미만 소아 환자가 진료를 보는 경우에는 기본진찰료 소정 점수의 100% 가산이 적용됩니다.
연령구분/평일,토요,공휴구분/내원시간/가산율/산정코드
6세 미만 / 평일 / 18∼20시미만 / 30% / 1
6세 미만 / 평일 / 20시∼익일 07시 / 100% / 2
6세 미만 / 평일 / 07시 초과∼09시 / 30% / 1
6세 미만 / 토요일 / 13∼20시 미만 / 30% / 1
6세 미만 / 토요일 / 20시∼익일 07시 / 100% / 2
6세 미만 / 토요일 / 07시 초과∼09시 / 30% / 1
6세 미만 /공휴일 /20시∼익일 07시 /100% / 2
6세 미만 /공휴일 /그 외 시간 /30% /5 /
6세 이상 /평일 /18시∼익일 09시 /30% /1
6세 이상 /토요,공휴 /13시∼익일 09시 , 공휴일 / 30% / 1,5
* 산정코드 두 번째 자리

 

 출처 : http://hira.or.kr/rff_pds.medicineInfo.do?pgmid=HIRAA030035000000&method=viewStandard&openDt=20130305&seqNo=1&matrSeqNo=11

 

 내용은 환자들에 복지를 위한것같지 않고 오히려 환자들의 지갑 사정을 악화시키는 방향인것 같은데 왜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과연 이게 국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것일까요?

 

 아쉽게도 국민복지 향상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이유를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병의원이 많기는 하나 저녁이나 토요일에 열지 않는 병의원이 많고 환자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병의원은 최소한의 근무시간만 지키기 위해 제한된 시간만 진료를 보게 되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말과 야간에 진료비를 할증하면서 저녁에만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직장인이나 주말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병의원을 늘리고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것이죠.

 

 두번째 이야기한 6세 미만의 100% 할증 부분도 이와 비슷한 논리입니다. 저녁에 찾을 수 있는 소아과가 점점 줄어들다 보니 나름 수를 낸것인데 그게 그나마 이런 할증 제도이네요;;

 

 병의원도 돈 되지 않으면 저녁이나 주말에 열지 않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것이 조금 우려스럽기도 하고 꼭 반드시 할증의 방법말고는 방도가 없는지도 한번쯤 묻고 싶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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