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겨울이 되거나 유가가 상승할때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에너지 절약이죠. 정부의 역할은 제데로 못하면서 국민에게만 희생을 감수시키는....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에너지 절약에 항상 따라나오는게 바로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라는 이야기죠. 마땅히 할 뉴스가 없으면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오는 단골 소재입니다.

 

 

 

 자동차, TV, 냉장고 등등 요즘 나오는 제품에는 위와같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이라는 스티커 붙은거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등급은 누가 정하고 어떻게 정해지는걸까요? 이에대해서 아주 간단하고 쉽게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관장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어디냐 하면 에너지관리공단(http://www.kemco.or.kr) 입니다.

 

 등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에너지 절약 상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어느정도는 상대적인값이기 때문이죠. 이 등급을 매기는 제품들의 초창기는 수능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슷한 등급과 용량의 제품을 모아다가 테스트를 합니다. 그래서 줄을 세운뒤에 상위 몇%는 1등급, 그다음 몇%는 2등급... 이렇게 하고 하위 몇%는 5등급까지 분류하게 됩니다.

 

 아주 최초에는 정확한 기준없이 상대적으로 기기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1등급 제품이 제한적으로 생산됩니다. 그래서 1등급 제품의 숫자가 적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당한 수치상의 기준이 생겨 등급에 관여하게 되고 기술적인 개발로 인해 1등급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지게 됩니다.

 

 자동차로 치면 3000cc 자동차보다 1000cc 경차가 연비는 훨씬 높긴하지만 3000cc자동차는 3000cc자동차 끼리 경쟁시키고 1000cc자동차는 1000cc끼리 경쟁시키기 때문에 3000cc의 1등급 제품이 1000cc의 5등급 제품보다 등급은 높으나 연비가 역전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제품의 질 즉, 에너지소비효율에 관해서도 기업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1등급제품만 남발한다면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됩니다. 그래서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1등급의 제품수를 직접 관리 한다고 하는군요.

 

 더욱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은 에너지 관리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http://bpms.kemco.or.kr/efficiency_system/)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통상 CO2 발생량을 기준으로 표기하게 되는데요.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산식 : 1시간 소비전력량(Wh) × 0.425(g/Wh) = 1시간 사용시 CO2배출량(g)
 * 환산계수 : 1Wh(소비전력량) = 0.425g(CO2배출량)
→ 최근 5년 동안의 국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 평균값

 

표기하는 품목은 다음과 같네요.

 

 '09.7.1부터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식기건조기, 전기진공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백열전구, 안정기내장형램프

 '10.1.1부터  전기냉동고, 전기냉방기, 식기세척기, 전기냉온수기, 전기밥솥, 형광램프, 삼상유도전동기, 상업용전기냉장고

 '11.12.1부터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전기장판, 전기온수매트, 전열보드, 전기침대, 전기라디에이터

 '12.4.1부터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12.7.1부터  텔레비전수상기, 제습기

 

 1등급이라고 해서 무조건 에너지 절약이 되니까 펑펑써도 된다는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위주로 구입해준다면 기업들도 그 등급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테니 그만큼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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