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금 철 지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가을 단풍놀이철, 겨울 스키장 시즌,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등을 생각하면 사실 이른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위 단어들을 한번에 이야기 할 수 있는게 바로 여행이죠. 여행은 생각만 해도 즐겁지만, 막상 준비에 들어가면 만만치 않은 과정이 이어집니다. 특히 휴가철 및 연휴를 즐거운 여행으로 보내고자 하면 유난히 비싼 성수기 요금 때문에 기분을 망치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할인해서 매우 싸게 나온다는 여행상품도 보면 죄다 비성수기 가격이고 평일가격이죠. 막상 내가 필요해서 가려면 어지간히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호텔이나 항공권 같은 여행상품들은 비수기에는 손해보진 않을까 하는 정도로 싸게 제공하는 반면 성수기에는 왜그리 비싼 요금을 제시하게 되는걸까요? 오늘은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이해하기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행상품 제공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커피나 점심과 같은 상품들은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이용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낮아지면 사람이 몰리게 되고 가격이 오르면 사람이 금새 줄어듭니다.


 이것을 유식하게 이야기 하면 가격탄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가격에 매우 민감함을 이야기 할 수 있죠.


 하지만 호텔이나 항공권 같은 여행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서 가격탄력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여행상품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휴가를 만들어서 다녀올 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동시에 금액이 비교적 비싸다고 해서 휴가철에 세운 여행계획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위에 예로 든 커피나 점심같은 상품은 가격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꾸준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고 수익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연휴와 일반평일 즉, 비수기와 성수기의 수요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격을 고정해놓고 제공하기가 어렵죠. 비수기에는 파리날릴것이고 성수기에는 북적북적 거리릴겁니다.


 비수기의 손실을 줄이고 성수기에 수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가격 차이를 두게 됩니다. 상당수의 여행상품들은 손님이 있건 없건 항상 나가는 비용의 크기가 큰편이기 때문에 가격을 저렴하게 해서라도 손님을 찾는게 비워두는것보다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식당들도 점심시간에 가면 점심특선이라고 해서 가격을 차별화 해서 저렴하게 팔고 저녁에는 정가로 파는 형태가 많은데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예로 든것은 가격 차별화를 두지 않는 고정가 판매 커피점 및 음식점을 예로 든것입니다.


 사실 가격 차이를 두는 식당도 따지고 보면 성수기 비성수기가 하루 주기로 발생하는것이죠. 점심은 비성수기 저녁은 성수기로 말이죠.


 어쨌거나 가격 탄력성이 적다보니 극 성수기에는 터무니 없는 웃돈을 요구하는 바가지 요금의 피해를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됩니다.


 이런 성수기 비성수기 가격차이가 없어지려면 전국민의 휴가 수요가 1년 내내 골고루 분포되게끔 하거나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방법이긴 합니다 ^^;;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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