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즌이 지나가고 곧 있으면 추석시즌이 돌아옵니다. 명절특수중에 하나가 바로 이 영화시장입니다. 평소에 잘 가지않던 영화관이라도 명절 연휴를 활용해서 극장이용이 상당히 늘어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영화를 해주기도 하니까 영화시장 전체를 본다면 분명 명절특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에서 영화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영화발전기금 3% 포함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도데체 무엇이고 왜 내야 하는걸까요?

 

영화 발전 인프라를 위한 기금을 영화보는 분들을 통해서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발전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fic.or.kr) 에서 주도하여 조성합니다. 이 돈은 영화 제작을 위한 세트장 건설, 유통지원, 투자 사업등 여러 영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용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금은 한해 약 3백억원 정도 걷게 됩니다. 이 영화발전기금의 목표는 총 5천억원 입니다. 그러면 5천억원이 걷어질때까지 무한정 영화발전기금을 내야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법으로 2014년 12월까지만 기금 모집이 허용되어있다고 하니까 그때 되어봐야 계속 진행할지 중단될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포스팅 했던 자조금 관련 포스팅도 이와같은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서 걷는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징수 주체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라는점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2013/08/06 - [금전 상식] - 다양한 자조금관리위원회는 어떻게 운용되고 무슨 목적으로 운영될까요? (한우, 한돈, 계란, 낙농, 닭고기)

 

 하지만 결국 최종 소비자 가격에 다 포함되어있을것이니 누가 내는지는 사실 그리 중요한것은 아니죠.

 

 이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참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이렇게 자체산업발전을 위한 기금이나 모금 활동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및 해외여행자에게 걷는 관광진흥기금이라는 비용도 있죠. 물론 이 비용은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구입할때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기전에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영화표가 1만원이면 수익 배분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표 1만원에는 부가가치세 10%와 영화진흥기금 3%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약 8천7백원 정도 남습니다. 그러면 영화관과 제작사가 50%정도씩 반반 배분하게 됩니다. 제작사는 이중에 약 10% 정도는 배급사에게 다시 배분해주고 이후 투자자들에게 다음으로 배분하게 됩니다. 그러고도 남는 금액이 있으면 제작사의 이익입니다. 그러니 일정 관객수를 유치하면 본전이고 그때부터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익들은 죄다 제작사의 이익이 되니까 손익분기점이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에는 한국영화도 외국영화와 견줄만큼 경쟁력이 있지만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영화를 많이 봐주어야 할것 같네요. 그래야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가능한 작품들이 만들어 지면서 더 많은 관객을 유치해서 산업 자체가 진정으로 부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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