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험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험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보험자체를 싫어한다기 보다 보험업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보험 상품들은(암보험, 사망보험) 거진 포화상태인데 어떻게든 사람들의 돈을 뜯어(?)내고자 목슴걸고 영업하기 때문이죠. 특히 불안감을 조성해서 가입을 유도하는건 매우 싫어합니다.


 이건 뭐 중요한건 아니구요.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보험이 필요하다 싶어서 보험을 차근차근히 살펴보면 보험상품 제목과 구분에 특이한 점이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유배당, 무배당 표시입니다. 어떤곳은 그대로 적는곳도 있으며 무배당을 (무)로 표시하는곳도 있고 유배당을 (유)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배당이라 함은 주식에서 종종 든는 단어인데 왜 보험상품에 생뚱맞게 배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게 될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라고 부르는 금액안에는 상당히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보험료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나의 보장을 위한 순보험료보험사의 운영을 위한 부가보험료(사업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은 다시 저축보험료, 위험보험료,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등으로 나뉩니다만, 이정도만 정리하겠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뉜것중에 부가보험료(사업비)는 그냥 보험료를 내는 순간 보험사가 꿀꺽하는 비용입니다.


 나중에 환급금 부분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죠. 이부분을 설명해주지 않는 보험사들이 상당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부분은 나의 보장을 위한 순 보험료가 되겠습니다.


 순보험료는 각종 사망률, 사고율 등등에 의해 계산된 방식으로 정해지고 그에따라 보험료를 납부 및 적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험 상품과 가입자에 따라서 이 예측치가 틀려서 보험사가 예정에 없던 이익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특정 질병(불치병)에 대한 보험상품을 판매했는데 10년뒤에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게 되면 이 상품으로 보장해줘야할 대상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이익이 남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유배당과 무배당상품의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유배당 상품이라면 이렇게 생긴 이윤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줍니다.


 주식도 회사에서 이윤이 남아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액인것처럼 보험에서도 이렇게 배당을 통해서 수익을 배분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배당 상품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모든 이윤은 보험사가 가지고 갑니다. 고객이 만들어준 목돈으로 발생된 초과이윤을 회사가 고스란히 먹는상황인것이죠.


 이정도 읽었다면 아마 보험상품은 당연~~~히 유배당상품으로 가입해야 하겠다고 생각될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보험사들은 동일한 상품을 만들어놓고 유배당이냐 무배당이냐를 선택가능하도록 만드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상품 설계때부터 무배당이냐 유배당이냐를 정해놓고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배당인 상품을 찾아서 가입해야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일부 동의합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죠. 보험사들은 유배당 상품을 설계할 경우 초과 이익을 가지고 가지 못하는것을 감안해서 사업비를 그만큼 올려서 설계하게 됩니다.


 결국 유배당이 가입자에게 조금이나마 이득인것은 사실이지만, 보험사들은 그것까지 감안해서 보험상품을 설계한다는것이 함정이죠.


 만일에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중에 유배당 상품이 있다면 매년 발행되는 사업보고서를 확인하고 배당여부를 확인한뒤 보험사에게 배당금 여부를 확인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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