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과 적금을 하다보면 이런경우가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만기보다 조금 일찍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경우에는 예금이나 적금을 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으로 고민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참 좋은 선택지 중에 하나로 예금(적금)담보대출 상품이 찾아지게 되죠. 그런데 막상 예금(적금)담보대출을 받으려고 보면 은행이 나한테 주는 이자는 고작 2.5%밖에 되지 않으면서 대출금리는 4%나 내라고 합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듯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선 대출상품을 설명하기 이전에 과연 적금이나 예금을 깨야 하는지 마는지에 대한 상황판단부터 하는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예금과 적금은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원금은 그대로 주지만, 이자는 거의 주지 않거나 매우 적은 이자만 계산해서 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몇일 앞두고 해지한다고해서 그 많은 이자를 모조리 가지고 가진 않습니다.


은행마다 기준이 조금씩 상이하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만기를 한달 정도 남기고 해지하는 경우에는 몇일 남은 이자만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에 대한 정상적인 이자를 제공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만일에 오늘이 3월 8일이고 3년동안 붓던 예금(적금)만기가 3월 30일 인경우에는 오늘 해지 한다고 해서 이자를 적게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늘까지의 정상적인 이자는 받고 오늘부터 30일까지의 이자만 못받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다른것 고민할 필요 없이 적금(예금)을 해지하러 가면 됩니니다.


물론 금융기관마다 이 기간에 대한 기준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하기전에 직원에게 문의하는게 좋겠죠.


그렇다면, 만기가 한참 남은 예금이나 적금인 경우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작정 예금,적금 담보대출을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사전에 한가지 스스로 확인해야할 상황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지켜온 예금 및 적금의 기간은 얼마정도이고 내가 대출해서 돈이 필요한 기간은 어느정도 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에 가입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면 당장에 해지하는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만일에 가입기간이 좀 길다 하더라도 대출을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질것으로 예상된다면 여전히 해지하는것이 맞습니다.


예금(적금)담보대출을 사용하기에 적절한 사람은 목돈이 필요한 기간이 매우 짧은 경우만 유용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대출은 빌린 기간 만큼만 이자를 납부하면 되는것이기 때문이죠.


자, 이제 오래도록 기다리셨습니다. 정작 제목은 이자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고 해놓고서는 이 이야기를 하는데에 너무 먼길을 걸어온것 같네요.


만일 내가 예금이나 적금을 2.5%의 이자를 받는 상품이라고 가정하고 이것으로 예금(적금)담보대출을 사용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통상 이것으로 대출을 받으면 약 4% 전후의 대출 이자를 내라고 할겁니다.


막상 2.5%밖에 주지 않는 적금을 가지고 그것도 담보로 대출을 쓰는데 4%나 받는다니 이건 뭐 사기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잘 따져보면 그리 무리한 금리가 아니라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예를들어 내가 1천만원 2.5%짜리 3년 예금상품을 가입중이라 가정하고, 잠시 잠깐 목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4%에 이용하고 한달뒤 갚았습니다.


그럼 한달동안 4%의 대출 이자를 낸 셈이 되겠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지불한 돈은 4%의 이자가 아니라 1.5%의 이자입니다.


왜냐하면 예금상품은 그 기간동안 이자를 주지 않은게 아니라 예금은 예금대로 이자계산이 되고 있는것이죠.


결국 낸 이자 4% - 받을 이자 2.5% = 실제 비용을 지불한 이자 1.5%


이렇게 계산되는것이죠.


그러니 1.5% 정도의 대출 비용만 지불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반대출상품중 가장 이자가 낮은 상품을 꼽으라면 바로 예금(적금)담보대출 상품이 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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