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펀드 환매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펀드를 한번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율 만큼 펀드 열풍이 있었고 그만큼 대중화 되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마케팅 덕분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정작 환매시기나 환매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펀드를 유지해야 관련 기관들이 펀드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생기기 때문이겠죠.


 요즘같은 회복장세라면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거의 복구 되었거나, 나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수익률이라 환매 신청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보았던 수익률과 다르게 환매가 되어있고 또한 그 돈은 바로 주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걸까요? 하루라도 바쁘게 돈을 써야 한다면 이 기간은 어마어마하게 길게 느껴질텐데 말이죠.


 우선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수기준일, 환매기준일 이라는 개념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펀드는 일반주식과는 조금다르게 장중에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상품은 아닙니다.


  매수기준일을 예를 들어보자면 오늘 3시까지 매수 모집을 합니다. 아침 8시에 매수 신청을한 사람도 있을것이고, 점심시간에 짬을내어 매수신청을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내손에서 돈은 나갔지만, 아직 실제 펀드에 투자되기 전입니다. 펀드관리회사는 이돈을 모아서 장이 마감하는 3시에 일괄적으로 필요한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아침에 펀드 투자한사람과 점심에 펀드 투자한 사람이 동일한 가격에 펀드를 매수하게되는것이죠.


 그런뒤 이 펀드의 수익률을 확인하려면 약 2일이 걸립니다. 오늘 장마감한 가격으로 매수되었으니 내일 장마감한 뒤에야 어제와 오늘 가격차이를 비교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환매기준일 또한 유사합니다. 특정시간(대부분 3시)까지 펀드를 환매접수를 받습니다. 오전에 환매 신청한 사람도 있을것이고 전날 저녁에 환매 신청한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면 이돈을 당일 또는 다음날 장 마감할때 일괄 매도처리합니다. 그 기준은 펀드마다 틀리기 때문에 펀드 투자설명서를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펀드 설명부분을 보면 저렇게 환매대금지급이란 부분으로 환매 기준일 같은것을 좀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수의 경우에는 장 마감전에 접수하면 거의 대부분 당일 매수되고 환매의 경우에는 익일 또는 익익일에 환매하게되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내가 확인한 수익률과 환매시점의 수익률이 틀리게 계산되는 것이죠.


 국내 펀드의 경우에는 그나마 1주일 안으로 업무가 종료되지만,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몇개의 절차가 추가되면서 1주일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잘 세워서 급한 자금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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