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중파 뿐 아니라 종편이나 케이블 프로그램 내에서 시청률에 대한 언급이 직접적으로 나오곤 합니다. 어떤 드라마 몇프로 찍었다더라, 요즘 어떤 프로그램은 몇프로 유지한다더라 하는 등의 내용 말이죠.

 

 과연 이 시청률은 어떻게 책정되고 과연 신뢰도가 있는걸까요? 오늘은 이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TV시청률은 전국 2000가구 정도를 표본으로 잡고 이 2000가구의 시청 패턴을 토대로 전국 시청률을 책정합니다. 다른 가구에서 아무리 많이 봐도 이 표본의 2000가구에서 보지 않으면 시청률은 낮게 나올것이고 이 표본 가구들만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것입니다.

 

 표본으로 정해진 가구는 티비에 위 그림과 같은 피플미터 라는 시청률 조사 기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완전 자동은 아니고 시청 채널과 시간대는 자동으로 잡아주지만 현재 몇명이 시청중인지 누가 보고있는지는 수동으로 입력해줘야 정보가 전달되는 반 자동 방식입니다.

 

 이런 표본 가구로 선택이 되면 이렇게 수고스러운 장비와 행동을 해주긴 하지만 시청률 조사 기관으로부터 약간의 수고료와 선물 같은것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TV는 그렇다치고 라디오는 어떻게 조사할까요? 라디오는 안타깝게도 저렇게 조사하는 장비조차 없습니다. 라디오 광고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이겠지만, 라디오 청취율 조사는 길거리 조사같은 수동적인 조사방식으로 청취율을 책정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 청취율 순위는 그닥 신뢰도가 높지 않겠죠;;;

 

 그런데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시청율과 청취율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닥 가치있는 정보는 아닌것 같습니다. 차라리 검색순위 사이트에서 나오는 인기 검색어로 책정하는게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방송을 챙겨보지 않더라도 무수히 많은 다시보기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IPTV및 인터넷 생중계 그리고 DMB등등 다양한 시청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런 구시대적인 통계로 시청률을 조사한다는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라도 IPTV나 인터넷 생중계는 좀더 발전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런 시청률 조사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도 현재 시청자가 몇명인지 실시간으로 1명 단위로 책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간단하게는 아프리카TV같은 인터넷 개인방송국만 보더라도 현재 시청인원이 실시간으로 수집됩니다.

 

 여기다가 불법 다운로드 까지 포함한다면 현재 발표하는 시청률은 좀 무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됩니다.

 

 한번은 이런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가요 순위가 멜론같은 음원 회사의 순위를 적극 반영하는것과 같이 한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다음 팟플레이어와 곰플레이어의 재생정보를 취합해서 시청률을 조사하는것이죠. 물론 이미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시청률은 광고 단가에 적극 반영되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방송국의 주 수입원은 광고이고 광고주들에게 더많은 시청자가 있다는것을 어필해야 광고단가도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방송이 더더욱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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