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국제지표 한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생산성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국가경쟁력을 비교하는 경우에 종종 언급되는 지수입니다. 특히 OECD 국가중 몇위라는 말을 종종 들어보셨을겁니다.

한국처럼 노동 강도가 강하고 밤새 일하는 나라도 많지 않은데 한국이 노동생산성이 좋지 않다고 하면 좀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

우선 노동생산성이라는 것은 어떻게 구해지느냐하면 간단합니다.

기업에서 물건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가격을 팔아하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노동시간으로 나눈값입니다.

만일에 피자 가게에서 가게 주인이 만원짜리 피자를 1시간에 10판을 팔았다면 10만원 매출이겠죠? 그런데 10판을 만드는데 들인 시간은 1시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자가게 주인은 노동생산성이 10만원이 되겠습니다.

이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식을 간단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만드는 시간을 줄이거나 또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이 만들면 됩니다.

여기에 노동생산성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노동생산성이 낮다고 하면 통상 노동자들이 놀고 먹기 때문이라며 노동자(근로자)탓을 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판매 가격이 떨어지기만 해도 노동생산성은 낮아집니다. 또한 만들어도 팔리지가 않는 상황에서는 만들 필요가 없으니 잘 팔리지 않을것을 감안해서 적게 만들어도 노동생산성이 낮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낮은 노동생산성이 근로자 탓일까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실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 해당 국가의 물가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파는데, 가스오븐 성능이 좋지 않아서 1시간에 10개 팔던것을 5개 밖에 팔지 못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많이 만들고 싶어도 못만듭니다.

또한 많은 직원과 많은 오븐을 준비해두어도 재료수급이 잘 되지 않는다면 역시나 노동생산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한사람이 한시간 동안 일해서 3천만원짜리 자동차를 생산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노동생산성이 3천만원이겠죠.

그런데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한사람이 한시간 동안 일해서 1억짜리 자동차를 생산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독일에 있는 사람의 노동생산성은 1억원이 되겠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노동자는 놀았고 독일에 노동자는 3배 넘게 일한것일까요?

노동생산성은 노동자의 근로집중도 보다는 그나라의 경기나 물가 그리고 노동환경에 의해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노동생산성을 해석할 때 많은 주의를 해야합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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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하러 가면 한번쯤 들어봤을 상품이 바로 저축성보험입니다. 은행이니까 은행상품인 적금이나 예금 가입하는게 좀더 좋을것 같은데 직원은 은행 상품보다는 보험사 상품인 저축성보험을 권한다는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보통 은행원이 고객에게 저축성 보험을 권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첫번째로 은행 금리가 낮아 썩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성보험을 안내하는경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10년이상의 저축성 보험은 이자 소득세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만기때 받게 되는 이자는 확실히 저축성보험이 많습니다. 기준금리가 자꾸 낮아지면서 저축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적금이자에 불만인 고객을 위한 방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번째의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두번째 이유입니다. 바로 수익성의 이유때문입니다. 예대 마진도 역시나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매달 10만원씩 36개월(3년)저축하는 적금 상품을 은행에 가입하게 되면 약 5만원 안되는 수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저축성 보험상품에 가입시키면 그보다 많은 10만원 가까운 수익이 발생합니다. 특히 저축성 보험은 10년 만기인 상품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년만기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그 수수료는 더욱 커 20만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은행에서는 저축기간동안 꾸준히 들어올지 안올지 모르는 금액에 신경쓰느라 별도의 자원을 소비해야하는 은행적금보다는 한번 팔고나면 더이상의 관리도 필요없고 일시적인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는 저축성 보험상품이 상당히 큰 수입원이 됩니다.


 언젠가 부터 은행에서는 자신의 은행상품보다는 수익성이 좋고 수수료가 많이 나오는 다른 금융기관 상품 판매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저축성보험이고 다음으로는 펀드상품입니다. 수익이 워낙 좋다보니 너도나도 저축성보험과 펀드를 팔기 위해 내부적인 목표를 내려주고 강압(?)적인 분위기로 다른회사 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은행도 10년짜리 적금을 판매하면 이같은 문제는 없어질것 같지만, 아쉽게도 10년짜리 장기 저축상품은 정부에서 보험회사에서만 판매하도록 제한을 해 두었기 때문에 은행은 길어봐야 3년 남짓한 저축상품만 만들 수 있습니다.


 10년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확실하게 이득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10년 만기를 채우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중도해지율이 상당히 높은것이 저축성보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하기전에 상당한 결단력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은행 창구가 마치 핸드폰 대리점 같은 모양새로 변모하는것 같아 조금 씁슬하기 까지 합니다. 어서 본연의 은행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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