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석때 가족들의 휴대폰 요금을 체크하던 도중에 어처구니 없는 부가서비스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그인강화서비스 라는 항목의 1,000원짜리 부가서비스 입니다.


도데체 이게 뭔가 싶어서 가족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전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티월드 홈페이지에 찾아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이름의 부가서비스였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찾아보니 티월드 홈페이지에 안내된 부가서비스는 이름이 전혀 다르더군요.


 바로 로그인 플러스라는 부가서비스였습니다.


로그인 플러스와 관련된 내용은 티월드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면 간단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용인 즉슨 모바일웹과 PC웹의 부정로그인을 차단하여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킨다는 명목으로 1,000원을 받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 서비스는 SKT에서 직접 서비스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외부 업체의 보안 서비스를 대신 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이 서비스의 주체인 (주)민**는 다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loginplus.co.kr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서비스 내용을 보았지만, 실질적으로 가족이 구경도 해본적 없는 보안서비스 인것이죠.


일단 해지부터 하고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부가서비스 해지를 시도했더니 헉거거거걱!!



 범용 공인인증서 인증 외에는 해지할 방법이 없다고 나오는군요. ㅡ.ㅡ;;;


 그래서 이 서비스를 해지할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보았더니 뜬금없이 로그인플러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해지가 가능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로그인강화서비스 즉, 로그인 플러스 부가서비스 해지는 다음 링크로 접속하여 휴대폰 인증을 하면 바로 해지가 가능합니다.


 해지 링크 : https://safelogin.kr/sauth/expiration


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까 하며 조금 찾아보니 이렇게 가입될 만했구나 하는 대목을 찾았습니다. 바로 휴대폰 결제창에 따라 나오는 보안서비스 안내 페이지 때문이죠.



 소액결제 또는 휴대폰 결제를 하게되면 따라 붙는 보안서비스 안내 및 가입 페이지 입니다.


 보안서비스 서비스 가입 이라고 쓰고 피싱이라고 읽어도 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모바일 결제창과 유사하게 만들어놓고 실질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도록 만드는것이 피싱이랑 뭐가 다를까요?


로그인플러스라고 검색해보니 각종 여러 커뮤니티 및 사이트들에서 로그인플러스 가입권유 페이지가 검색이 되는것을 보니 예전에 한창 백신으로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방식과 전혀 다를바가 없고 오히려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분명 수익배분이 잘되어있겠죠.


 어쨌거나 실질적으로 이용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는 이런 바보같은 부가서비스는 당장에라도 해지합시다.


 저의 가족들은 이서비스가 가입된지 6개월이나 넘었더군요. 대충 계산해도 1명당 6천원 이상씩인데 이렇게 낚인 회원수가 휴대폰 인구의 1/50 만 잡아도 1백만명인데 매달 1백만명 * 1,000원 = 10억이군요.


 매달 어마어마한 금액이 이런 몰지각한 회사들의 낚시에 의해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끔찍하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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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전화나 가입전화 등 전국 대표번호가 거의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특히 대리운전에도 어마어마하게 쓰이고 있는데다가 사람들이 세뇌당할만큼 반복적인 광고도 하고 있죠.

 

 

 개인 활용하기엔 흔하지 않은 전화번호이지만, 전국대표번호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한번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전국대표번호라는것은 전국 어떤 유선전화든, 인터넷 전화든, 핸드폰이든 어떤 전화로도 동일한 번호만 누르면 원하는 곳에 연결이 되도록하는 전화번호 서비스 입니다.

 

 1588-XXXX, 1566-XXXX, 1600-XXXX, 1544-XXXX 등의 모양이 일반적입니다.

 

 이 서비스의 주체는 당연히 국내 통신3사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KT는 1588 국번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http://biz.olleh.com/Product/productDetail.asp?wi=P0323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B에서는 1566/1600/1670 세가지 국번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http://biz.skbroadband.com/bizphone/addphone/1566.asp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U+에서는 1544, 1644, 1661국번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http://www.uplus.co.kr/biz/bzbc/bcap/InitBzBcApReNumberFee.hpi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전국대표전화번호 서비스는 대기업만 사용가능한것은 아니고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세곳의 통신사 모두 많게는 500회선 이상, 적게는 2회선 부터 가입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용요금 형태는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지만, 회선당 월단위 요금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달 1만원대의 요금에다가 회선수를 곱해서 이용요금을 산정하게 되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전국대표번호가 기존 유선전화의 확장형이다 보니 지역구분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02-1234-5678같은 번호 대신에 1588-XXXX-xxx 형식으로 배정한뒤 고객은 1588-XXXX까지만 입력하면 마지막 xxx형태는 자동으로 배정되어 연결되는데, 지역구분이 있다보니 지역적인 요금차이가 납니다.

 

 핸드폰의 경우에는 전국 어디를 걸어도 동일한 요금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유선전화의 경우에는 시외, 시내전화요금이 상이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대표번호라 할지라도 서울에서 걸었을대와 부산에서 걸었을때 요금이 틀리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대표번호 수신처 지역을 다양화 시켜서 지역마다 콜센터를 보유한 회사라면 시내요금 위주로 과금되긴 할겁니다. 대표적인 배달체인이라면 발신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연결되도록 해놓을겁니다. 요금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 배달 시간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이죠.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대표번호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사실 상당수의 인터넷 가입 권유 회사에서 이미 이같은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마치 본사에서 전화한것인것처럼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전국 대표번호에 대한 궁금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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