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2014년 1월 17일 저녁 어마어마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3곳의 카드회사 개인정보 25백만건 가량이 해킹당한 뉴스였죠.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 뿐 아니라 카드번호 신용도 한도 등등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다량 유출된 어마어마한 사건입니다.


 기존 통신사들의 아이디와 비번, 주민번호 유출과는 그 위험도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조회 해봤더니 총 14가지의 항목이 유출되었더군요 ㅠㅠ -_-;;


 사과문을 한번 들여다 보았더니 작년 6월에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6개월간의 침묵끝에 세상에 드러났군요.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유출된 정보가 부정사용 되었는지 관찰한걸까요? 아니면 수사를 6개월 씩이나 한것일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추후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유출 사실을 밝히지 않고 6개월간 관찰하여 유출된 정보가 잘못 이용되진 않았나 알아보기 위한 기간을 마련한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닐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직후 관련 소송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이 많이 보이더군요. 발빠른 움직임으로 사건을 맡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법무법인의 노력(?)이 옅보이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두군데가 거론되더군요.


http://cafe.naver.com/sksosongcafe


 http://cafe.naver.com/mnetsuperstardk3 


 이 두군데를 다 방문해보았는데 첫번째 카페는 뭐 1년정도 전에 변호사 홍보겸 해서 개설한뒤에 그냥 놔두었다가 이번 사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름 발빠르게 움직이려는 노력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 이상한 낌새가 있는 곳은 두번째 카페였습니다.


 이미 주소부터가 이상하죠. mnetsuperstardk3


 mnet superstar dk3 -> 엠넷 슈퍼스타 케이 시즌 3 를 암시하는듯한 카페 주소입니다;;;


 전체글이 상당수라는것을 의심하고 전체글을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약 30페이지 정도 넘어갔더니 이상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작년 10월 27일에 마지막 출석완료가 있다가 잠시 중단되었고 갑작스럽게 2014년 1월 9일에 3개 카드사의 소송 글이 게시가 되었네요.


 날짜도 공식 발표보다 한참 빠르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출첵 말고 뭐 다른 글이 있나 싶어서 점점 뒤로 찾아보았습니다.

 

 2011년 초까지 별다른 내용은 없이 출첵과 등업 글만 잔뜩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하나 건진것이 다음 글이네요.




 이걸로 미루어 보아 기존에는 슈퍼스타 K 시즌 3와 관련되어있던 카페였다는것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글에서 등업과 출첵 글만 보인다는것은 아마도 기존에 이용되던 게시판은 모두 삭제했거나 비활성화 시켰다는 이야기겠죠.


 2011년동안 출첵만 하는 카페가 있을리 만무하니까요.


 그럼 결론이 도데체 무엇이냐?


 두번째 언급한 카페는 아마도 한때 이슈가 되었던 인터넷 카페 매매로 운영되는 카페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는것이죠.


 신생 카페는 검색결과도 후순위로 밀려나고 회원들이 많은것이 확실히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게 되니까요.


 현재 카페 정보는 소송관련으로 바뀌어 있으나, 2010년에 개설되었다는 정보는 여전히 남아있죠.


 새롭게 회원을 모집하기 보다는 기존에 많은 회원을 보유한 카페를 서로 사고 팔아서 이슈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바짝 운영하고 다시 넘기는 패턴이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소송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위임을 위해 개인정보를 넘겨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소송 기간도 매우 길구요.

 

 그렇기 때문에 소송도 소송이지만, 이러한 부분도 잘 체크해가며 참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죠.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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