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초저금리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유자금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곳을 찾게 마련입니다.


 시중은행은 찾아봐야 그나물에 그밥이라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이자를 높게 주는 저축은행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예전에 저축은행 관련해서 큰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무척이나 낮아져서 괜히 맡겼다가 저축은행이 망하는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게 됩니다.


 이럴 때 찾아봐야 하는것이 바로 저축은행중앙회에 나오는 경영공시 입니다.  경영공시만 잘 확인한다면 좀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경영공시에서 집중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두가지 인데요. 바로 고정이하여신비율자기자본비율입니다.


 저축은행이 망하는 이유는 바로 빌려준돈을 받지 못해서 고객에게 내어줄 돈이 모잘라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과 관련한 두가지 중요한 사항이 바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자기자본비율입니다.


 말이 좀 어렵긴 한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저축은행이 빌려준돈 중에 이자를 제때 내지 않은채 3개월넘은 대출 비중을 이야기 합니다. 빌려준돈은 많은데 갚기는 커녕 이자도 못내고 있는 대출이 많아진다면 그 저축은행은 망할 확률이 같이 높아지는것이죠. 이 수치는 약 8% 정도를 넘지 않는다면 안전한 저축은행이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이 굴리는 돈중에 고객예금을 뺀 나머지 회사돈의 비율을 이야기 합니다. 회사돈이 많은 회사가 혹시나 경영손실이 나더라도 고객돈이 아닌 자기돈으로라도 메꿔서 회사가 망하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8% 이상이라면 안전한 저축은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막상 경영공시 항목을 찾으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보다 낮은것을 찾기 쉽지 않고 자기자본비율이 8% 넘는 회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그나마 수치가 나은 저축은행을 선택하신다면 그리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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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IMF때에도 그렇고, 지난번 저축은행 상태에서도 그렇고 은행의 부실은 상당수 국가가 지원해줍니다.


 일반 기업의 부실은 사실 정부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 왜 유독 금융기관 만큼만은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까요?


 우선 이야기에 앞서 15년도 더되었지만, IMF외환위기때 금융기관 부실을 매우기 위해 150조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그런데 아직 회수되지 않은 돈이 거의 50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 금액은 고스란히 국가부채 즉 국민의 빚으로 남아있습니다.


 금융기관 부실은 은행의 공격적인 투자 및 대출로 인해 부실이 생겨 발생합니다. 일반고객의 잘못은 없고 일부 은행원과 일부 고위직 간부 그리고 일부 거대기업가들에 의해 부실이 생기게 되죠.


 금융기관들은 여러기업들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대출해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해진 한도를 훨씬 뛰어넘는 막대한 금액을 대출해주게 됩니다. 이 금액이 멀쩡하게 환수되면 다행인데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이어지면 상당한 금액은 회수불능 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금융기관은 구멍난 어마어마한 금액을 감당할 수 없어 거의 부도상태에 이르게 되죠. 이럴때 통상적으로 정부에서 나서서 세금으로 그 손실을 매우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존 고객들의 예금 보호를 위해서 입니다.


 만일에 부실 금융기관을 강건너 불구경 한다면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선량한 일반 고객들의 예금이 문제가 됩니다.


 일단 부실이 생기면 너도나도 인출하고자 은행으로 달려갈것이며 고객의 돈을 모두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인 금융기관은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또는 일부금액을 제외하고 돌려주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은 예금보험공사가 예금 5천만원 한도로 보호를 해주지만 과거에는 이마저도 없었죠.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고객들은 금융기관에 예금을 하는것을 불안하게 생각할것이고 그 때문에 예금된 돈들을 모두 인출하려 전국 은행이 들썩일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사실상 경제 마비 상태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부실은 일단 정부가 나서서 빠르게 수습하는것이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금융기관의 부실은 공적자금이 투입됩니다.


 사실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양심에 따라 업무처리가 된다면 이런 불합리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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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이나 캐피탈 업체, 그외에 저축은행에서 대출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 취급수수료가 낮설지만은 않을겁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시중은행에서는 취급수수료라는 항목의 비용은 없는데 캐피탈 업체나 그외에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때는 취급수수료가 항상 발생합니다. 왜 이런걸까요?

 

 만일 100만원을 연10%에 빌리면서 취급수수료 3% 별도라 하게되면, 1년에 이자를 10만원 내면서 대출 받을때 별도의 취급수수료인 3만원을 징수하게된다는 말입니다. 특히 이 취급수수료는 빌리는 기간과 관계없이 대출 받을때 내야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에 1달을 빌리건 1년을 빌리건, 하루만에 갚아버리건 상관없이 없어지는 비용입니다.

 

 일반 시중은행들은 취급수수료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업체에서는 아직도 취급수수료를 받는곳이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증권사에서 진행되는 주식담보대출 역시 취급수수료를 별도 징수하게 됩니다. 자동차 할부 광고도 자세히 보시게되면 금리와는 별도로 아주 작게 취급수수료는 별도라는 문구가 항상 포함되어있죠.

 

 이 취급수수료는 도대체 왜 받을까요? 사실 예전에는 시중은행들도 취급수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금리도 문제였으나 대출 건수에 대한 수익도 상당해지기 때문에 여론이 그닥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중은행은 이 취급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자 수익만 취하는것으로 가닥을 잡은것 같은데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업체들은 그렇지 않은것이죠.

 

 그럼 이런 취급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막거나 하면 금리 비교하는데 좀더 유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는 이 취급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할만한 마땅한 법령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를들어 어느 식당에서 부가세를 별도로 받는 식당이 있다해도 그게 제제사항이 아닌것과 비슷하게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받는 곳이 있다고 해도 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이것을 제제하기 시작하면 그 취급수수료를 고스란히 금리상승으로 연결시켜 필요한 수익은 다 챙겨가긴 할겁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 비교하기엔 좀더 편리하긴 하겠지만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징수하는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것을 악용해서 일부 업체에서는 취급수수료로 얼마얼마가 필요하니 미리미리 어느 통장에 입금하시오 라고 하는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어지간하면 대부분 불법인 경우가 됩니다. 정말 필요하면 빌리는 돈에서 일부 차감하고 나머지를 내어주면 될것을 대출도 나오기 전에 수수료로 얼마씩 달라고 하는것은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것이겠죠.

 

  돈을 마냥 빌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모두다 어쩔수 없이 상황이 그렇게 밖에 되지 않아서 빌리는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런사람들을 이중 삼중으로 고생시키는것이 바로 이렇게 숨어있는 취급수수료입니다. 당장에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낮다고 광고하면서 막상 대출을 받게되면 취급수수료로 어마어마한 비용을 떼어갑니다. 그러니 단순 금리외에도 취급수수료도 꼼꼼하게 비교하며 최적의 대출을 알아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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