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추석 명절만 되면 나오는 단골 뉴스가 바로 귀성객 숫자 입니다. 매년 수천만명의 인구가 이동한다고 뉴스에서 보도를 하죠. 이 기간 뿐 아니라 여름휴가 철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두배 부풀려진 숫자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교통 대책에 조사하는 항목과 관계된 내용입니다. 예를들어 뉴스에서 이번 설 때 이동하는 인구가 3천만명이다 라고 하면 고향가는 인구가 총 3천만명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에 포함된 내용은 연휴가긴동안 고향에 가는 사람 뿐아니라 여행가는사람도 포함되어있으며 이또한 오고가는것을 모두 일일이 묻기 때문에 갔다가 돌아오는것을 포함하 평균 두번 이동하는것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뉴스에서 3천만명이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그 절만인 1천5백만명이 이번 연휴 이동에 동참하겠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 조사는 어떻게 하는걸까요? 전국민에게 일일이 물어보는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같은 조사를 담당하는 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입니다.(http://www.koti.re.kr/) 교통연구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교통수요예측을 해서 여러정책에 반영하는데 그중에 하나의 수집 데이터가 바로 설,추석 및 휴가 연휴기간의 이동 숫자입니다.

 

 전국에 약 8000명의 무작위 표본 가정에 전화로 설문조사를 한뒤 이 8천명이 전국과 동일한 비율로 움직일 것이다라는 가정을 하고 계산한것이죠.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1년도 조사 방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조사 범위

2011년도 추석 특별수송대책기간(9.10(토)~9.14(수); 5일간)의 통행실태

조사지역 : 전국 단위 세대(16개 시․도)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전조사와 간이조사의 단계로 가구설문조사 실시

조사시기 : 2011년 8월 16일(화)∼21일(일)(6일간)

조사방법 :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CATI)

조사표본 : 8,000세대(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10%)

 

이러한 조사 내용은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는데요, 국가교통조사 홈페이지(http://www.ktdb.go.kr)에 접속하면 설문내용, 조사 방법 및 결과 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자료는 볼 수 없지만, 다양한 조사 및 분석 자료가 있으니 재미로 한번씩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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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마다 고정적으로 접하게되는 뉴스중에 하나는 긴급자금투입입니다. 특히 자금흐름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을 위해서 한국은행에서는 총액한도대출이라는 이름으로 긴급자금을 투입하곤 합니다. 그외에도 명절 그 자체를 위해서 현금을 어마어마하게 쏟아내게 됩니다. 이 돈들은 한국은행에서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이 궁금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명절마다 뉴스에서는 한국은행 창고(금고)에서 저런 신권 뭉치를 카트로 나르는 장면을 뉴스로 접하게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게 나한테 있으면...'하는 생각 말고는 다른생각이 딱히 나지 않을겁니다. ㅎㅎㅎ 저또한 동일한데요.

 

 명절마다 한국은행에서 풀어대는 저 돈은 어디서 어떻게 흘러들어갈까요? 그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 잠시 정보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당장에 명절을 위한 현금수요가 상당히 많아집니다. 평소에는 신용카드로 대부분의 결제를 했다면 이 기간동안에는 신용카드나 다른 구매수단보다는 현금을 좀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선물로도 인기가 높죠. 특히 신권은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선물을 줄때 꼭 찾게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신권보다는 통용되는 일반지폐(헌돈)을 가지고 있기 대문에 이 신권 수요를 감당하려면 한국은행에 신권을 별도로 요청해서 할당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신권들이 명절수요가 많아서 마치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 재고를 한꺼번에 풀듯이 한국은행에서도 신권을 많이 풀게 됩니다.

 

 사실은 명절이 아니라도 한국은행은 매일매일 현금을 금고에서 꺼내 시중에 풀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매월 2000억 정도의 현금을 새로 찍어서 시중에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이나 설에는 특별히 현금 수요가 많아서 이보다 많은 2조원 가까운 신권을 시중에 풀게 됩니다.

 

 이 신권은 한국은행에 직접 찾아가도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중은행들에게 분배해줍니다. 그래서 시중은행에 명절을 위해 출금을 하러 가면 신권을 받게 되는거죠.

 

 이와는 별도로 명절에 특별히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자금을 풉니다. 물론 이거는 신권과 관련은 없습니다만, 일시적으로 정책적 대출을 해주는것인데요. 한국은행이 직접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을 해주는것은 아니고 한국은행이 총액 얼마 정도의 금액을 저리로 시중은행에 빌려주면 그 돈을 가지고 적절한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는 자금으로 활용되게 됩니다. 싸게 빌려왔기 때문에 은행 인건비나 마진등을 제하고라도 다른 대출에 비해서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일시적인 대출이긴 합니다.

 

 이를 다른말로 총액한도대출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2번식 큰 자금수요 이벤트가 있어서 그나마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분명합니다. 어떨때는 크리스마스다, 무슨데이 무슨데이 만드는것이 마치 정체된 수요를 조금이나마 키우고자 하는 생산자들의 노력이 아닌가 싶을때도 있구요. 그중에는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와 같이 성공한 케이스도 분명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명절에 방출되는 현금 흐름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나마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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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석은 9월 19일 목요일 (연휴기간 9월 18일 ~ 20일)로 약 50일 정도 남았습니다. 아직 여름휴가도 제대로 지나지 않았는데 무슨 명절이냐 싶겠으나, 한두달 전에 화제거리를 미리미리 포스팅 하는것도 방문자 늘리는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한번 도전해보는것입니다.

 

 지금은 체감하기 어렵긴 하지만, 8월만 갓 지나면 추석 이야기로 온 매체들이 난리일껍니다. 그중에서도 차례상 비용은 절대 빠지지 않을 단골 소재이기도 하죠. 하지만 매번 뉴스로 접하는 차례상 비용은 실제 우리가 지불하게 되는 비용에 턱없이 부족한데도 무의미하게 계속 나오는건 왜그렇고 또 이건 누가 정하는건지 궁금해서 한번 슬쩍 포스팅해봅니다.

 

 

보기에는 퐁성해보이는 차례상이지만, 이것을 준비해야하는 주부들은 막막하기만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안할수도 없으니 말이죠. 어쨌든 차례상 비용이 얼마다 하는 뉴스기준으로 비용을 준비하는것은 택도 없는 일이라는것을 잘 알것입니다. 왜그럴까요?

 

 이 뉴스나 매스컴에 발표되는 차례상 비용은 조사기관이 따로 있어서 공식적으로 조사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시중 대형 마트나 유통업체에서 직원의 감과 본인들이 판매하는 재료의 가격을 대충 계산해서 명절 직전이 되면 이정도쯤 되겠지 하는 다소 주관적인 금액입니다.

 

 약간은 비과학적이긴 하나 실제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계산한것이니 사실 그리 어긋나지도 않을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비용과 차이가 나는것은 다름아닌 제사상 그 자체에 대해서만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을 딱 맞게 준비하는 집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넉넉히 준비해서 차례도 지내고 가족들도 나눠먹고 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죠. 그런데 이 계산들에는 가족들이 먹을 음식은 포함되어있지 않고 사과 5개, 감 5개, 공기밥 3개, 조기 1마리 등등 차례상에만 정확하게 마련되는 비용만을 계산하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때문에 사회생활하는 남자들이 오해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마치 김밥집에서 김밥 한줄에 1500원을 주고 샀으니 재료를 1500원치 사면 김밥 한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과 비슷한 논리죠. 그러니 사회생활하는 분들은 차례상 준비비용으로 그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머리속에 염두해두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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