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종종 국고채 금리 하락, 상승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흔히 국채라 하면 나라에서 정해진 이율로 빌려줬다는 증서인데 이게 왜 수익률이 높아지고 낮아지고 또는 가격이 떨어지고 올라갈까요?


 오늘은 이 국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국채라는것은 국가가 개인에게 돈을 빌렸다는 차용증이고 몇년뒤에 이자 몇%포함해서 갚아주겠다 하는 증서입니다.


 국가도 개인과 비슷하게 돈을 빌립니다. 국가간에도 돈을 빌리기도 하며 개인에게도 빌립니다. 국채라는것을 통해서 말이죠.


 국채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이상 돌려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과거에 보면 채무불이행의 이력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고 또한 최근 유럽 몇몇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하여 신뢰도가 조금 낮아진것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런 국채가 발행될때 변동 금리로 발행되는것도 아닐텐데 왜 수시로 수익률이 변하고 가격또한 변할까요?

 

 그것은 바로 개인간(국가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가지고 있던 중간에 언제든 시세에 맞춰 처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률과 가격이 바뀌는것이죠.


 설명에 앞서 한가지 미리 알려드릴것이 있습니다.


 국채금리 하락 = 국채가격 상승과 동일한 말이고

 국채금리 상승 = 국채가격 하락과 동일한 말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5%짜리 이자를 준다는 1000원짜리 국채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외환보유고가 심각해지거나 기타등의 이유로 신용도가 급락했습니다. 그러면 이 국가는 돈을 빌릴때 5%정도로는 빌리지 못합니다. 8%정도는 되어야 빌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국가에서는 누구든 8%, 1000원짜리 국채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보유한 5%짜리는 내가 매입한 1000원의 가치가 없습니다. 이 채권을 처분하려면 가격을 좀 낮춰서 거래해야 팔 수 있겠죠? 대충 계산해서 950원이나 900원 정도에 팔아야 거래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국채 금리가 상승(5%->8%)했더니 국채가격이 하락(1000원 -> 950원) 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채권이 5%에 1000원짜리 채권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국가가 수출도 잘하고 원전이 발견되는등 국가 신용도가 매우 올라가서 이제 이 국가는 3%만 이자를 줘도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1000원짜리 채권을 사봐야 3% 밖에 이자를 받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5% 이자를 주는 채권은 1000원을 주고 구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대략 1050원이나 1100원정도는 줘야 살 수 있겠습니다.


 국채 금리가 하락(5%->3%)했더니 국채가격이 상승(1000원 -> 1050원) 했습니다.


 국가도 사람처럼 신용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신용도가 낮을땐 돈빌릴때 금리가 올라가서 비싸게 돈을 빌려야 하고 신용도가 높으면 낮은 금리로도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는 국가재정이 튼튼하다는 이야기이므로 한국 국채금리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는 그닥 기분나쁜 이야기는 아닐것 같네요.


 참고로 미국은 거의 제로(0)금리에 가깝습니다.

Posted by mye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