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사용하게 되는 신용카드,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번호에 대한 관심은 사실 가지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 신용카드 번호 규칙에 관한 간단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신용카드 번호는 일반적으로 16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아무렇게나 만들어진것 같지만, 일종의 규칙을 가지고 부여되는 번호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선 첫번째 자리가 9로 시작하는 카드 번호는 국내전용 카드입니다. 지갑에서 한번씩 꺼내서 확인해보시죠. 상당수의 체크카드와 국내전용 신용카드는 9로 시작하는 번호일겁니다.

 

 앞자리가 4로 시작하면 VISA 카드이며 51~55로 시작한다면 그것은 마스터카드입니다. 만일 시작번호가 34로 시작한다면 이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죠.

 

 총 16자리 번호중 앞의 6자리는 비자나 마스터구분을 포함하여 회사마다 고유한 번호입니다. 어느 카드회사에서 발급된것인지, 어느나라에서 발급된 카드인지 그리고 개인카드인지 법인카드인지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죠.

 

 이제 나머지 자릿수는 회원들마다 구분되어지게 만들어진 번호인데요, 약 10억명에게 부여할 수 있는 자릿수입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카드회원이 10억명이 넘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는 상태이지만, 이런 결제수단이 개인별로 많이 필요하게 된다면 카드번호 자릿수는 바뀌게 되겠죠.

 

 하지만, 언젠가 부터 이런 신용카드 번호 규칙에 부합하는 번호를 추측으로 만들어 부정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쇼핑에서 필요한 별도의 번호를 추가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카드 뒷면에 적혀있는 CVS번호라는것이죠.

 

 CVS번호 역시 카드번호에 따라 일정 공식을 거치면 나오게 되는 번호이지만, 이 공식은 절대적으로 비밀입니다. 이게 유출되면 기존 카드들을 죄다 재발급 시켜야 할지도 모르죠.

 

 이렇게 무심코 사용하는 카드번호에 대한 간단한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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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터진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3사 총합 약 1억건이나 유출 되었으니 이정도 분위기는 당연한것 같습니다.


 사실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나, 피해자인 고객들은 당장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카드사가 스스로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보상해줄리 만무하고, 그나마 할 수 있는거라곤, 단체소송에 참여해서 오래도록 기다리는것이죠.


 하지만 이런것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나마 개인적으로 나름 응징할 수 있는 방법은 카드회사에게 조금이나마 비용을 부과 하게 하는것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카드 3사 전국민 재발급 운동이랄까요?


 이번 사태로 인해서 카드 3사(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는 카드 재발급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모두 무료로 재발급 해주고 있습니다.


 관련글이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있더군요.


 재발급 비용 전액 무료 - 금융위원회

http://www.fsc.go.kr/info/ntc_news_view.jsp?bbsid=BBS0031&menu=7210110&no=29598


 재발급 해서 무엇하냐 싶겠습니다. 하지만 카드 발급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 최신 뉴스는 아니지만, IC카드 제조 단가가 1장당 2200원이고 일부 매스컴과 카드사가 주장하는 발급비용은 약 5000원 정도입니다.


 IC카드 발급 비용 관련 뉴스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8/2012032802844.html


 간단히 계산해볼까요? 이번에 유출된 고객정보가 KB카드 약 5,300만건,  NH카드 약 2,500만건, 롯데카드 약 2,600만건입니다.


 이중에 약 절반 정도의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을 요구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국민카드는 약 2600만장, 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약 1300만장씩 입니다.


 재발급 단가를 2,200원으로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민카드의 경우에는 572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286억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단가를 약 5,000원으로 계산해볼까요?


 

 국민카드의 경우에는 1300억원, 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650억원이 비용이 발생합니다.


 금융그룹들의 1조 순익 시대에서 고객의 정보들을 소홀히 한 죄값이라면 이정도의 벌금이 그리 대단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나 스스로가 정당하게 카드회사들을 징벌할 수 있는 나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각자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를 모~두 재발급 신청해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소홀히 하면 어떻게 되는지 3사를 포함해서 그외에 기업에게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재발급 하면 끝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용사회이다보니 신용카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것이 조금 안타깝지만,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제외하고는 재발급 후 탈회 또는 해지 신청을 합니다.


 탈회와 해지의 차이는 카드회사 블로그에 잘 안내되어 있네요. http://fninside.hyundaicapital.com/49


 재발급 신청은 방문이나 전화보다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는편이 빠르고 편할 것 같습니다.


 국민카드 : http://www.kbcard.com


 

 국민카드는 인터넷 메인페이지에 재발급 링크를 걸어두지 않았네요;;;

 대신에 블로그에 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http://kbcheckcard.blog.me/70183375682



 롯데카드 : http://www.lottecard.co.kr


롯데 카드는 홈페이지 첫화면에 재발급 프로세스 링크가 있습니다.


 농협카드 : http://card.nonghyup.com



 농협 역시 재발급 링크가 첫화면에 있습니다.


 좀 오래된 자료이지만, 이 부분을 참고하는게 좋겠습니다.


 카드 없앨때 '탈회' 꼭 확인하세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0469292

비씨카드 관계자는 "만약 고객이 카드 사용 중지와 함께 개인정보의 완전한 삭 제를 원한다면 '탈회'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단 한 카드사 에서 복수의 카드를 발급받았는데 그 중 1개 카드만 없앨 때에는 탈회 신청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글을 보셨다면 주위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서 개인적으로 나마 카드회사를 개개인이 벌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공유는 본문 하단에 트위터, 페이스북 버튼을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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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전 2014년 1월 17일 저녁 어마어마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3곳의 카드회사 개인정보 25백만건 가량이 해킹당한 뉴스였죠.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 뿐 아니라 카드번호 신용도 한도 등등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다량 유출된 어마어마한 사건입니다.


 기존 통신사들의 아이디와 비번, 주민번호 유출과는 그 위험도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조회 해봤더니 총 14가지의 항목이 유출되었더군요 ㅠㅠ -_-;;


 사과문을 한번 들여다 보았더니 작년 6월에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6개월간의 침묵끝에 세상에 드러났군요.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유출된 정보가 부정사용 되었는지 관찰한걸까요? 아니면 수사를 6개월 씩이나 한것일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추후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유출 사실을 밝히지 않고 6개월간 관찰하여 유출된 정보가 잘못 이용되진 않았나 알아보기 위한 기간을 마련한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닐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직후 관련 소송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이 많이 보이더군요. 발빠른 움직임으로 사건을 맡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법무법인의 노력(?)이 옅보이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두군데가 거론되더군요.


http://cafe.naver.com/sksosongcafe


 http://cafe.naver.com/mnetsuperstardk3 


 이 두군데를 다 방문해보았는데 첫번째 카페는 뭐 1년정도 전에 변호사 홍보겸 해서 개설한뒤에 그냥 놔두었다가 이번 사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름 발빠르게 움직이려는 노력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 이상한 낌새가 있는 곳은 두번째 카페였습니다.


 이미 주소부터가 이상하죠. mnetsuperstardk3


 mnet superstar dk3 -> 엠넷 슈퍼스타 케이 시즌 3 를 암시하는듯한 카페 주소입니다;;;


 전체글이 상당수라는것을 의심하고 전체글을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약 30페이지 정도 넘어갔더니 이상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작년 10월 27일에 마지막 출석완료가 있다가 잠시 중단되었고 갑작스럽게 2014년 1월 9일에 3개 카드사의 소송 글이 게시가 되었네요.


 날짜도 공식 발표보다 한참 빠르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출첵 말고 뭐 다른 글이 있나 싶어서 점점 뒤로 찾아보았습니다.

 

 2011년 초까지 별다른 내용은 없이 출첵과 등업 글만 잔뜩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하나 건진것이 다음 글이네요.




 이걸로 미루어 보아 기존에는 슈퍼스타 K 시즌 3와 관련되어있던 카페였다는것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글에서 등업과 출첵 글만 보인다는것은 아마도 기존에 이용되던 게시판은 모두 삭제했거나 비활성화 시켰다는 이야기겠죠.


 2011년동안 출첵만 하는 카페가 있을리 만무하니까요.


 그럼 결론이 도데체 무엇이냐?


 두번째 언급한 카페는 아마도 한때 이슈가 되었던 인터넷 카페 매매로 운영되는 카페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는것이죠.


 신생 카페는 검색결과도 후순위로 밀려나고 회원들이 많은것이 확실히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게 되니까요.


 현재 카페 정보는 소송관련으로 바뀌어 있으나, 2010년에 개설되었다는 정보는 여전히 남아있죠.


 새롭게 회원을 모집하기 보다는 기존에 많은 회원을 보유한 카페를 서로 사고 팔아서 이슈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바짝 운영하고 다시 넘기는 패턴이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소송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위임을 위해 개인정보를 넘겨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소송 기간도 매우 길구요.

 

 그렇기 때문에 소송도 소송이지만, 이러한 부분도 잘 체크해가며 참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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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도 여러번 사용하는 신용카드 인데 막상 결제를 해보면 상점마다 조금씩 다르게 결제를 하게 됩니다. 떤곳은 내가 직접 싸인 하라고 하는가 하면, 어떤곳은 그냥 직원이 줄을 그어서 결제를 완료하는곳도 있고 어떤곳은 아예 서명을 받지 않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런 사진처럼 싸인 대신에 글자나, 그림 같은걸 그리기도 하구요. 저도 가끔은 이모티콘을 그려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결제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싸인하는 절차는 왜 만들어 놓은걸까요?


 우선 이것을 위해서는 법적으로 필요한 카드 결제 절차를 알아봐야 합니다.


 카드 가입자는 카드 뒷면에 서명을 반드시 해야하고 본인의 카드만 사용해야 하며 가맹점의 요구가 있을때는 신분증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맹점주(상점)은 카드 결제시 카드 뒷면의 서명과 실제 전표(사인패드)에 서명의 동일한지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신분증으로 본인의 카드인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부정사용을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만일에 카드를 분실하여 부정사용이 발생하면 누가 보상할건지, 누가 책임이 있는것인지 판정짓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결국 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나중에 '이거 내가 사용하지 않은 결제이다.' 라고 주장했을때 진짜 부정사용인지를 판단하게 되는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막상 카드 사용은 부탁하는경우도 많고 그래서 본인이 의도한 결제라고 생각되면 사용자든 가맹점주든 크게 문제삼지 않습니다.


 아마 읽는 분들중에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서명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 가맹점에 가서 카드를 사용한 뒤에 내가 결제한 금액이 아니니 보상해달라 라고 요구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도는 할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겁니다. 첫번째로 회원의 의무인 카드 뒷면의 서명을 반드시 해놓아야 하고결제시 일관성 있는 서명을 했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정사용건의 서명이 본인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것이죠. 평소에 줄을 주욱 그어서 결제 한다거나 매번 다른 서명을 해왔다면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요즘 CCTV와 같이 다양한 기록장치들이 발전했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이미 본인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될겁니다. 그러니 그런 무모한 시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명을 아예 받지 않는 카드 가맹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것은 가맹점주의 선택적 결과라고 보시면됩니다. 서명을 받지 않아서 발생하는 민원(부정사용 보상요구)에서 가맹점주가 일부 불리한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명을 받지 않는곳은 서명받는데 걸리는 시간조차 아깝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점심시간에 인기가 많은 패스트푸드점(X도날드)이 그 예인데요, 점심시간만 되면 줄이 엄청나게 길어 많이 붐비게 됩니다. 그와중에 서명하는 시간때문에 주문속도가 늦어진다면 여간 손해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부정사용 요구 민원의 리스크를 일부 감수하면서 좀더 빠른 계산을 위해서 서명을 아예 받지 않는겁니다.


 그외에 대형할인점(대형마트)도 동일합니다. 서명하는 시간때문에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5만원 이하 계산건에 대해서는 서명을 아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절차를 정확하게 지키지 않는 부분은 없지 않지만, 카드를 쓰는 고객이나 결제를 받는 가맹점주 모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편하기 때문에 싸인을 대충 받거나 타인의 카드인것을 잘 알고도 결제를 받아주는것이죠.


 아직은 부정사용 건수가 그리 많지 않아 이렇게 잘 유지되고 있지만, 언젠가 신용카드 사용의 허점이 드러나 부정사용건수가 많아진다면 미국에서 처럼 신용카드 사용시 매번 신분증확인을 요구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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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신용카드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용카드로 물건 구입 뿐 아니라 각종 세금도 낼 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도 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용카드는 대한민국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결제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일에 카드로 일반 소매점에서 1만원을 결제하게 된다면 그중에 2% 내외는 카드 수수료로 카드사로 들어갑니다. 즉 카드결제후 몇일뒤에 1만원중 2%남짓한 수수료를 제외한 9800원 정도를 가맹점에게 송금해줍니다. 이처럼 일반 가맹점에는 수수료를 가맹점이 부담하게 됩니다. 혹시나 카드 결제 한다고해서 비용을 더 받는다던지 차별을 하면 현재 여신금융업법위반입니다. 명백한 불법이란 말이죠.

 

 세금 또한 동일합니다. 카드로 세금을 100만원 납부했다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빼고 나머지를 정부에게 보내줍니다. 물론 정부는 어마어마한 고객이다보니 수수료율이 1% 정도로 낮은편입니다. 어쨌든 100만원을 결제하면 1만원은 카드 수수료로 가지고가게 되고 나머지 99만원은 정부에게 송금해줍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이 적게 걷히니까 가능한 현금으로 내고 기어이 카드로 내고 싶다면 그 수수료는 국민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사유도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것이 카드로 동일하게 받으면 현금으로 세금을 낸 사람과 차별이 생긴다는 이유입니다.

 

 정부와 일반 카드가맹점과 틀리게 취급하는 부분이 사실 모순이 발생하는데 이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누구나 납득하는건아니고 논란거리중 하나입니다.

 

 일반 가맹점에게는 카드와 현금을 차별하지 마라고 해놓고서는 정부가 정작 현금과 카드를 차별한다는게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게 전부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둘러싼 마찰 덕분에 발생하고있는 일이죠.

 

 카드 수수료 문제는 비단 세금뿐 아닙니다. 대학 등록금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정부분의 카드수수료를 대학이 부담해야 하는데 그 수수료를 부담하고 싶지 않은 대학에서는 카드로 절대 납부하지 못하게 하는것이고, 그나마 수수료 부담이 가능한 학교는 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받고있습니다. 대학도 수수료를 학생이 부담하게끔 한다면 카드로 못받을 이유는 없겠습니다만, 그만한 발언권은 없는 상황이니 어쩔수 없겠죠.

 

 그런데 재미난부분은 국세를 결제할때는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하지만, 지방세 납부시에는 카드와 현금이 동일합니다. 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카드사가 지방자치단체에 선심쓰는걸까요? 아니면 지방자치단체들이 멍청하거나 또는 이미 카드 수수료를 포함해서 세금을 책정한것일까요?

 

 지방세의 경우에는 결제 프로세스가 조금 틀리게 가지고가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부분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회원이 이용한 카드 대금은 한달에 한번 정해진 날짜에 결제하지만 카드가맹점에게는 통상 3일 이내에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송금해줍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기간을 약 1달로 잡고 한달동안의 자금운영 부분을 카드사에게 일임하여 카드사가 바로 지급하지 않은 세금을 가지고 있다가 운용하여 수수료만큼 벌어서 그 이후에 지방자치단체에게 송금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죠?

 

국세도 이렇게 처리하면 될텐데 시간도 돈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마음같이 쉽게 될것 같진 않습니다.

 

이밖에도 카드로 결제를 희망하는 다양한 분야가 많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가스비 등등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요청하는부분이 많습니다만, 이 수수료를 누가 부담하느냐의 문제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아파트관리비는 카드로 결제가능한 부분이 많아짐에 따라 조금 나아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카드결제가 생활 깊숙히 스며들면서 카드 수수료 때문에 일관성없는 결제 방식도 존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속히 해결되어서 일관성 있는 결제 방식이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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