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목돈 만들기에 최적인 방법이 바로 저축이죠. 저축을 마음먹게 되면 대부분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하지만 저축 방법에는 정기적금만 있는것이 아니라 정기예금도 있습니다. 우선 이 둘의 차이부터 알아볼까요?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동안 정해진 목돈을 예치하여 정해진 이자를 수취하는 방법의 저축입니다.

 정기적금은 정해진 기간동안 매달 정해진 금액을 불입하여 저축하는 방법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은행에서는 정기예금이 정기적금보다는 더 좋아할것 같고 그만큼 이자가 더 높아야 할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각 시중은행의 예금 적금 금리비교는 은행연합회 사이트(http://www.kfb.or.kr/info/interest_deposit.html?S=FAB)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리를 비교해보면 재미있게도 목돈을 묻어두는 정기예금보다도 매달 조금씩 불입하는 정기적금이 금리가 조금 더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것일까요?

 

 정답은 대한민국 경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저런 경제적 현상을 설명할 때 대한민국 경기를 핑계되는것은 참 쉬운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원인제공은 하였으니 이제 간단하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우선 경기가 활황인 상태라면 즉, 경기가 좋을때에는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에서 빌려가는 돈이 많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자금조달에 많이 신경써야 겠죠. 그러니 비교적 저렴한 자금조달 방법인 고객의 저축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자는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당장에 기업들에게 거액을 대출해줘야 하는 상황이니 매달 불입하는 적금 보다는 예금이 은행입장에서는 더욱 유리해서 예금에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저금리, 불황인 상황에서는 반대입니다. 생산활동에 전념하는 기업들이 빌려가는 돈도 적어지고 그만큼 은행에서 보유하고 있어야할 대기자금이 적어지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고객의 예금만 많은 상황이라면 적자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적정선의 예금 보유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럴경우에는 목돈을 예치하는 예금보다는 매달 정기적으로 불입하는 적금이 은행입장에서는 자금관리 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적금 금리가 조금더 높습니다.

 

 그런데 중요한점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정기적금이 이자가 더 높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말을 조금 바꿔서 정기예금은 이자를 덜 준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래나 저래나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예금,적금 금리도 하락하는데 은행입장에서 불리한 예금의 금리를 더욱 낮춰버리니 상대적으로 정기적금의 금리가 높아 보이는것이죠.

 

 결과적으로 경기상황과 상대적 효과 때문에 정기예금보다 정기적금의 이자가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금리의 상승 기대감이 점점 떨어지는것이 점차적으로 실질 제로금리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반증으로 은행의 저축 상품에서 장기간 상품보다는 단기간 상품이 금리가 더욱 높은것이죠.

Posted by myeva
,

 가장 어린시절부터 접하게 되고 가장 보편적인 저축수단인 적금은 누구나 한번이상은 이용해보았을 은행상품입니다. 사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이런 저축성보험을 열심히 판매하긴 합니다. 물론 저축성 보험은 오늘 이야기할 내용과는 좀 더 다른 문제가 있으니 다음에 한번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령 1년(12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저축상품중에 무료 4%의 이자를 준다는 상품을 가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12달이니까 원금이 120만원이고 그중에 이자가 4%나 되니까 4.8만원가까운 이자를 받을수 있겠거니 하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12개월 열심히 적금한뒤에 만기때 확인해보면 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 2만원 가량의 이자뿐입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채 2%가 되지 않는 금리이죠. 이건 어떻게 된일일까요? 누군가가 은행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먼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이자계산기를 활용해서 계산해봅시다.

 


이게 무슨일이죠? 대한민국의 지식을 담당하는 네이버도 고작 2% 남짓한 이자(세금을 제외한 이자)라고 알려줍니다. 분명 4%의 이자인데 말이죠. 네이버 마저도 사람들을 농락하는걸까요?

 

 자 이제 그 해답을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정기적금의 이자는 맡긴 기간 만큼 1원도 빼먹지 않고 이자를 정해진 금리(예를들어 4%)를 정확하게 계산해서 이자로 챙겨둡니다. 적금을 시작하게되면 매달 10만원씩 입금하게 되겠죠?

 

 첫달 10만원은 은행이 12달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년치인 4천원가량 줍니다.

 두번째달 10만원은 은행이 11달 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1개월치인 3천6백70원정도를 줍니다.

 세번째달 10만원은 은행이 10달 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0개월치인 3천3백40원 정도를 줍니다.

  ...

  ...

  ...

 마지막달 10만원은 은행이 1달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개월치인 340원 정도를 줍니다.

 

이렇게 은행에 맡기는 금액이 기간별로 다 달라지게 되니까 첫달의 금액은 거의 4% 전부를 받고 마지막달의 금액은 사실상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매달 10만원씩 1년을 4%의 금리로 적금하게 되면 사실상 받게되는 이자는 최초 알려준 4%의 반정도인 2% 정도의 이자를 받게됩니다. 이자에 소득세가 다시 15.4%가 발생하니까 사실은 2%도 훨씬 못미치는 이자를 받게되는 셈이죠.

 

 그럼 뭔가 속는거 같은 느낌을 받지 않고 액면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기적금이 아닌 예금을 이용하면 됩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입금하여 만기 떄 찾는 상품이지만,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동안 목돈을 처음부터 맡기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정기예금을 120만원 6개월 4%로 이용하게 되면 사실상 매달 10만원 1년 4%의 정기적금과 거의 동일한 이자를 받게 될것이고 정기예금 120만원을 12개월 4%로 이용하게 되면 정확히 120만원의 4%가 이자로 발생되게 됩니다.

 

 

네이버 계산기도 예금으로 동일하게 계산하니 약 4%의 이자를 정확히 챙겨준다고 말해줍니다.

 

 이처럼 적금은 간단히 생각하면 마치 은행이 이자의 반을 떼어먹는듯한 모순된 이자를 주는것같지만, 실상은 맡긴 기간에 정확하게 비례해서 계산되는 이자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로 다툼을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