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대출인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겠으나, 주택담보대출, 아파트담보대출과 같이 장기간 거액의 대출을 하는경우에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원리금 균등과 원금 균등 상환방식의 차이점은 인터넷에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이 둘의 차이점은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동일한 금리상황과 동일한 대출기간인데 원리금균등 상환이 좋은거냐 아니면 원금균등 상환이 좋은거냐 에 대한 간단한 답을 알려드리고자 함입니다.


 일단 은행같이 돈을 빌려준 곳은 유일한 수익원이 바로 이자입니다. 이자는 당연히 원금에 근거해서 받게 됩니다. 근거할 원금이 적으면 적을수록 이자가 적어지죠.


 이런 논리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가장 고객들에게 유리한 조건은 바로 원금균등상환입니다.


 원금균등 상환은 매달 동일한 원금을 갚아나가고, 남은 잔액의 이자를 매번 계산해서 이자를 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원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처음부터 일정하여 대출원금이 원리금균등방식에 비해 원금 자체가 빠르게 갚아나가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갚아나가야 하는 원금과 이자 부담이 조금 크고, 매번 잔액에 대한 이자가 새롭게 계산(매달 조금씩 줄어듬)되기 때문에 매달 갚아나가는 원금+이자는 계속 변합니다. 변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니 좋은것이죠.


 상대적으로 원리금균등상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자와 원금을 합한 금액이 동일해서 다음달에는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며, 초반에 갚아야 하는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아서 초반 부담도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다시한번 이야기하면, 금융기관은 대출 원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가는것이 유일한 수익원이고 이 원금을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에 따라서 금융기관의 수익이 줄어들고 그만큼 고객이 내야하는 이자가 줄어드는것이죠.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자를 어떻게든 적게 내고자 한다면, 원금균등이 좀더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는 결론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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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어린시절부터 접하게 되고 가장 보편적인 저축수단인 적금은 누구나 한번이상은 이용해보았을 은행상품입니다. 사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이런 저축성보험을 열심히 판매하긴 합니다. 물론 저축성 보험은 오늘 이야기할 내용과는 좀 더 다른 문제가 있으니 다음에 한번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령 1년(12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저축상품중에 무료 4%의 이자를 준다는 상품을 가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12달이니까 원금이 120만원이고 그중에 이자가 4%나 되니까 4.8만원가까운 이자를 받을수 있겠거니 하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12개월 열심히 적금한뒤에 만기때 확인해보면 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 2만원 가량의 이자뿐입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채 2%가 되지 않는 금리이죠. 이건 어떻게 된일일까요? 누군가가 은행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먼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이자계산기를 활용해서 계산해봅시다.

 


이게 무슨일이죠? 대한민국의 지식을 담당하는 네이버도 고작 2% 남짓한 이자(세금을 제외한 이자)라고 알려줍니다. 분명 4%의 이자인데 말이죠. 네이버 마저도 사람들을 농락하는걸까요?

 

 자 이제 그 해답을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정기적금의 이자는 맡긴 기간 만큼 1원도 빼먹지 않고 이자를 정해진 금리(예를들어 4%)를 정확하게 계산해서 이자로 챙겨둡니다. 적금을 시작하게되면 매달 10만원씩 입금하게 되겠죠?

 

 첫달 10만원은 은행이 12달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년치인 4천원가량 줍니다.

 두번째달 10만원은 은행이 11달 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1개월치인 3천6백70원정도를 줍니다.

 세번째달 10만원은 은행이 10달 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0개월치인 3천3백40원 정도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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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달 10만원은 은행이 1달동안 가지고 있게되고 이자는 4%의 1개월치인 340원 정도를 줍니다.

 

이렇게 은행에 맡기는 금액이 기간별로 다 달라지게 되니까 첫달의 금액은 거의 4% 전부를 받고 마지막달의 금액은 사실상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매달 10만원씩 1년을 4%의 금리로 적금하게 되면 사실상 받게되는 이자는 최초 알려준 4%의 반정도인 2% 정도의 이자를 받게됩니다. 이자에 소득세가 다시 15.4%가 발생하니까 사실은 2%도 훨씬 못미치는 이자를 받게되는 셈이죠.

 

 그럼 뭔가 속는거 같은 느낌을 받지 않고 액면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기적금이 아닌 예금을 이용하면 됩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입금하여 만기 떄 찾는 상품이지만,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동안 목돈을 처음부터 맡기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정기예금을 120만원 6개월 4%로 이용하게 되면 사실상 매달 10만원 1년 4%의 정기적금과 거의 동일한 이자를 받게 될것이고 정기예금 120만원을 12개월 4%로 이용하게 되면 정확히 120만원의 4%가 이자로 발생되게 됩니다.

 

 

네이버 계산기도 예금으로 동일하게 계산하니 약 4%의 이자를 정확히 챙겨준다고 말해줍니다.

 

 이처럼 적금은 간단히 생각하면 마치 은행이 이자의 반을 떼어먹는듯한 모순된 이자를 주는것같지만, 실상은 맡긴 기간에 정확하게 비례해서 계산되는 이자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로 다툼을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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