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모기지론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어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역모기지론이란? 간단히 이야기하면 주택금융공사에 집을 맡기고 죽을 때 까지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형태로 지급받는 대출입니다.
특이점은, 일반담보대출과는 다르게 대출을 갚아나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이자를 납입하지 못했다고 해서 중도에 전액을 상환해야한다던지 등의 상황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비 마련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약정된 이율과 금액을 연금형태로 지급하기 때문에 평균 사망시기를 넘겨 오래 산다고 하면 실제 집값보다 더 많은 금액을 연금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예정보다 일찍 사망하게 되더라도 부동산에 대한 잔존가치를 상속인에게 지급해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사실 가입자의 입장에서보면 일반 담보대출에 비해서 훨씬 맘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구조임에는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택금융공사가 이렇게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는 이렇게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택금융공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들의 평균 사망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즉, 가입자가 오래 생존해 있을수록 예정보다 손실이 가는 구조인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평균연령 이상의 생존가입자가 그리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을것이고 또한 그렇게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사실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역모기지론 가입시 약 2%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1차적으로 받고 매달 0.5% 정도의 수수료를 별도로 징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나오는 돈으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의 재분배라는 목적을 적절히 달성하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수수료와 이율등을 감안하면 실제 일반 담보대출과 차이가 약간 있을 수도 있겠으나, 금융기관에서 이자 미납이나 원금연체등의 사후처리 행태를 봐서는 안정된 노후생활자금으로서는 역모기지론이 좀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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