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나 숙박업소를 이용하게 되면 비용이 항상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보면 부가세와 봉사료가 포함되어있거나 별도로 되어있더라도 반드시 내야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부가세는 뭐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봉사료는 왜 내야할까요? 외국에서는 내가 낸 팁을 직원의 수입으로 잡히기라도 할텐데 호텔에서 일괄적으로 받으면 그걸 직원에게 돌려줄까요?

 

 

 이 봉사료 제도는 197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팁을 은근히 강요하는 문화가 있어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생긴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것은 현재는 이 제도는 없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저 관행적으로 숙박업에서는 계속 징수(?)하고 있는것이죠.

 

 뭐 서비스 하는 직원이 만족스러워서 봉사료를 충분히 낼 만하다 싶어서 봉사료는 낸다고 치더라도 그러면 외국처럼 이 금액이 직원에게 별도의 수입으로 들어갈까요? 안타깝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숙박업 및 식당에서는 봉사료를 그냥 매출과 동일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료가 늘어난다고 해서 직원들의 월급이나 복지가 늘어날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직원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곳이 있긴한지 봉사료를 회사가 그냥 먹는것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영수증의 세금을 확인하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직원에게 돌아가는 돈에 대해서는 직원으로 하여금 세금을 부과합니다. 즉 소득세를 내게 하죠. 영수증에 이용금액과 봉사료가 있는데 총 합에 대한 금액에 세금이 계산되어 있으면 그곳은 봉사료 까지 회사가 먹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그런경우는 거의 없겠으나, 물건값에만 세금이 계산되어있고 봉사료 부분은 세금이 계산되어있지 않다면 이곳은 직원에게 봉사료를 돌리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막상 그런곳은 아마도 없겠죠?

 

 이정도 읽었으면 이런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것입니다. 봉사료 포함이라고 되어있는곳에서 봉사료 안낸다고 바득바득 우기면 상관없을까? 라고 말이죠. 제 생각으로는 그냥 내시기 바랍니다. 관행처럼 적혀있는 봉사료는 말그대로 관행처럼 굳어져 버렸기 때문에 국가에서 봉사료를 걷지 못하게 막아버리면 그냥 물건값이나 숙박비용이 그냥 동일한 가격으로 올라갈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내야 하는 금액이라면 그냥 불란없이 조용히 내는게 제일 좋겠죠?

 

 아주 가끔 이용하는 숙박업의 봉사료에 대한 궁금증이지만, 가끔이라도 석연치 않게 지나갔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소한 포스팅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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