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블랙 프라이데이 대란이 있었죠. 미국정도에 국한된 쇼핑 문화인데 이게 한국 뉴스에도 뜰정도니 이런 마케팅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때문만이 아니라도 해외에서 직구하는 소비패턴이 늘어나고 있고, 또한 해외카드 사용 추이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내 통장의 돈을 꺼내갈까? 에 대한 궁금증을 간단히 풀어보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카드대금 전달 절차는 내가 해외에 나가서 직접 카드를 긁어서 결제하거나, 한국에서 인터넷쇼핑을 통해 해외결제를 하는방법 둘다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해외결제를 하기위해서는 필수사항이 하나 생기죠? 바로 비자와 마스터카드 마크 입니다.




 일단 이 둘중 하나의 마크가 있으면 해외결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아멕스, 디스커버리 등도 있지만, 이 둘이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니 이정도로 해두겠습니다.

 예를들어 해외에 나가서 맥도날드에 들어가 $10 얼치 햄버거 셋트를 주문하고나서 비자카드로 결제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지 가맹점은 정상 비자카드인지만 확인할 뿐 한국 어느 은행 어느 카드사의 회원인지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가맹점은 비자에 이렇게 요청하죠. 비자회원이 우리 매장에 와서 $10 어치 결제 했는데 이거 정상카드 맞어? 라고 물어봅니다.


  그럼 비자는 정상카드인지 여부를 확인한다음 OK~ 우리회원 맞고 결제해도 됨~ 이라면서 승인 메세지를 보내주죠. 이렇게 되면 가맹점에서의 절차는 모두 끝납니다.


 이후에 비자는 회원이 가입된 카드회사로 돈을 요청합니다. 너네 회원 누구누구가 미국 맥도날드에서 $10 썻으니 우리 비자 수수료 %1 포함해서 $10.1 내놔~ 라고 말이죠. 그러면 한국의 카드사는 군말없이 $10.1 금액을 비자로 보내줍니다.


 그런뒤 한국의 카드사는 회원에게 대금결제를 요청합니다. 지난달에 미국 맥도날드에서 사용한 $10 과 비자수수료 1%인 $0.1 총 $10.1을 결제요청합니다. 대신에 한국에서는 달러가 통용되지 않으니 원화결제로 해야하는데 대금결제시 까지의 환율리스크 부담비용으로 환가료 조금(1% 미만) 이랑 정해진 전신환 환율로 환산한 \1X,XXX원 빼갈게요 라고 알리고 통장에서 돈을 빼가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해외에서 카드 사용과 환전후 현금사용 둘중 어느것이 이득이냐라는 논란이 많은데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드사용이 훨씬 저렴할 수 있고, 경우에는 현금이 저렴할 수 있죠. 이런저런 편리성 따지면 어느하나 절대적 우위는 없으니 그냥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문제일것 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은 전세계인을 상대로 카드대금 수수로를 통한 거대한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언뜻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중개업만 하는것 치고는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것 같아 속상하긴 하지만, 현지 가맹점과 한국 카드사와의 가맹점 계약이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좋게보면 비자나 마스터가 없었다면 해외에서 카드 사용은 상상도 못하게 되고 거액의 현금을 들고다녀야 하는 위험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으니 %1정도는 어떻게 보면 저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제중계체계에 과감히 도전중인 국내 카드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BC Global 입니다. 아직까지는 해외 가맹점이 거의 전무하다 시피 했지만, 얼마전 아마존과 제휴해서 한국까지 무료배송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해외결제에 대한 이미지 각인을 제대로 했던것 같습니다.

 BC Global이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해서 해외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비자 수수료 %1의 자본 유출(?)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것 같습니다. 물론 비자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Posted by m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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