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대학생들은 이미 방학이 시작되었겠지만, 아직 중고등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일거라 생각됩니다.
보통 시험이 끝나면 거의 방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여름휴가와도 맞물리고 그덕분에 해외여행 수요가 상당히 커지게 됩니다.
해외여행준비에 필수적인 절차가 바로 환전입니다. 보통 환전은 은행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환전을 해보면 기준환율, 현찰 매입률, 현찰 매도율 등등 복잡한 용어들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한 경우가 있을겁니다. 오늘은 이런 복잡한 용어들을 조금이나마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기준환율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환율이라는것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시세가 움직이기 때문에 돈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환율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바뀐다고 은행에서 환전하는 모든이에게 이렇게 변화무쌍한 환율을 적용시키기는 무리인것이죠.
그래서 은행에서는 고객에게 적용시키는 환율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환율을 적용시키기 않고 임의로 정한 환율을 고객에게 적용시킵니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과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변화무쌍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동일한 시간이라 하더라도 은행별로 기준환율이 틀릴 수 있습니다.
기준 환율은 말그대로 기준입니다. 마치 물건을 사올때 도매가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기준환율대로 달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통상 1%정도의 마진을 붙여 판매합니다. 그래서 만일에 달러가격이 1000원이라면 여기에 1%의 마진을 붙여 1010원에 고객에게 판매합니다.
은행은 달러를 팔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럴때에는 1%정도 싸게 구입합니다. 즉 달러 가격이 1000원이라면 990원에 사는것이죠.
1% 마진을 붙인것이 바로 현찰매도율이고 1% 금액을 뺀것이 현찰매입률입니다. 재미있게도 환전관련 용어들은 고객중심이 아닌 은행중심이죠.
고객이 달러를 사러 가면 은행입장에서는 파는것이 되기 때문에 현찰매도율이란 이름을 붙이고, 고객이 달러를 팔러 가면 은행입장에서는 사는것이 되니 현찰매입률 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전신환 매입률과 매도율은 현찰 말고 송금된 외화를 은행에 팔거나 송금을 위해서 외화를 살때 적용됩니다.
송금 보내고 받을땐 눈에 보이는 현찰이 필요없고 전산상으로만 작업하게 되니 마진이 조금 낮습니다. 은행별로 상이하지만 통상 0.7%의 마진을 올리고 내리게됩니다.
다음으로 환전우대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환전우대 뒤에 붙어나오는 숫자는 10%~90% 까지 다양합니다. 마치 달러 자체를 저만큼이나 할인해서 사는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환전우대라는것은 은행이 남겨먹는 마진의 몇%를 고객에게 돌려주겠다 입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현찰 달러는 통상 1%정도의 마진을 먹는데 환율 우대를 60%해준다는 말은 1%마진 먹을것을 0.4%만 먹고 나머지 0.6%마진은 고객에게 돌려주겠다 입니다.
그러니 달러가 약 1000원이고 환율우대가 없는 상황에서 1%의 마진을 남겨먹는 은행이라면 고객이 1010원에 사야 하는 달러를 환율우대가 50%라면 1005원, 30%라면 1007원, 80%라면 1002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환율우대 0%~100%는 은행이 먹는 마진인 10원 안에서 움직이는것이죠. 그러니 금액이 수백만원이 되지 않는 이상 환율우대에 너무 목매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환율우대를 무조건 90% 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장소는 서울역에 배치된 기업은행 환전센터 입니다. 여기에서는 금액적 제한(100만원)은 있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90%의 환율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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